‘올라케어’ 매매 양도양수 계약 체결
이달 중 최종 인수 여부 결정

사진=KB손해보험
사진=KB손해보험

KB손해보험의 자회사 KB헬스케어가 비대면 진료 앱 ‘올라케어’를 인수한다. 헬스케어 서비스는 KB손보가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고 있는 사업 중 하나로 이번 인수를 통해 서비스 강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KB손보의 자회사 KB헬스케어는 블루앤트와 올라케어의 매매 양도양수 계약을 체결했다. 오는 12일까지 서비스 양도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올라케어는 누적 이용자 수가 500만명을 넘어선 플랫폼으로 현재 ▲비대면 진료 ▲전문가 상담 ▲심리케어 ▲건강관리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

걷기, 계단 오르기, 견과류 먹기 등 건강한 생활 습관 루틴을 실천하면 올라케어 스토어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포인트를 제공한다.

KB손보 관계자는 “아직 인수를 확정지은 단계는 아니고 매매 양도양수를 위한 계약을 체결한 상태로 최종 인수 여부는 이달 중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헬스케어는 질병의 예방부터 치료까지 전반적인 건강관리 과정을 일컫는다. 최근 보험업계는 고령화, 1인 가구 증가 등 환경변화에 따라 건강관리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소비자 니즈에 발맞춰 헬스케어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건강관리 데이터 통해 질병 예방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손해율 관리도 가능하기 때문이다. 아울러 확보한 데이터를 분석해 상품 개발 등에도 활용해 보험사업과 시너지 창출도 기대할 수 있다.

KB손보는 2021년 자회사 KB헬스케어를 설립하고, 헬스케어 관련 신사업을 운영 중이다. 그동안은 디지털 플랫폼 ‘오케어’를 통해 임직원 등 일부에게만 서비스를 진행했으나 최근 이용자를 확대하고 있다.

앞서 3월엔 회원가입 없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KB건강체크’를 오픈해 간편하게 자가 진단을 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분석을 통해 병원과 약국을 추천해주고, 공휴일엔 운영 중인 의료기관을 찾아볼 수 있다.

또한, 최근엔 KB금융그룹 계열사 KB골든라이프케어가 운영하는 노인복지주택(평창카운티)에 KB체크플러스를 제공하는 계약을 맺었다. 입주자들을 대상으로 건강검진 결과를 토대로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질환 예측 등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인수가 마무리되면 KB손보는 헬스케어 서비스 확대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KB손보 관계자는 “헬스케어 경쟁력 강화를 통해 비금융 신사업을 선도할 것”이라고 전했다.

파이낸셜투데이 박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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