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솔로지스틱스
사진=한솔로지스틱스

코스피 상장사 한솔홀딩스가 지분 21.5%를 보유한 계열사 한솔로지스틱스의 주식을 공개 매수한다. 20일 종가(2440원) 대비 22.95% 높은 가격에 매수하는 것으로 공개 매수를 발표한 뒤 한솔로지스틱스의 주가는 전일 대비 오전 9시 25분 장중 14% 이상 오르는 등 코스피 시장에서 변동성을 확대하고 있다.

2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한솔로지스틱스의 최대주주인 한솔홀딩스는 경영권 안정화 차원에서 주당 3000원에 한솔로지스틱스 주식 520만주(총 발행주식수의 18.53%)에 대해 공개 매수에 나섰다.

매수 가격은 20일 종가(2440원) 대비 22.95% 높은 상황으로, 투자자 입장에서 공개매수 단가 미만으로 매수한다면 공개 매수에 참여해 단기 시세차익을 누릴 수 있어, 21일 오전 이같은 사실이 알려진 후 유가증권 시장에서 전일 대비 14% 이상 올라 2805원 전후로 거래되는 등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한솔홀딩스 측은 공개매수를 통해 502만주를 취득한다면, 특별관계자 포함 1163만1342주(41.46%)를 보유하게 돼 대주주로서의 안정적인 경영권 확보할 수 있다. 또한, 신속하고 효율적인 의사결정 체계를 확립해 로지스틱스의 사업 경쟁력 제고를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이번 공개매수는 한솔로지스틱스의 자발적 상장폐지를 목적으로 진행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공개매수 기간은 21일부터 내달 10일까지로, NH투자증권이 주관을 맡았다.

한솔홀딩스는 1965년 설립됐으며, 1972년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기업이다. 2014년 이사회결의 및 임시주주총회의 승인을 받아 2015년 1월 1일 분할기일로 회사의 재산의 일부인 지류 사업 부문을 분할해 그 분할된 재산으로 한솔제지를 설립했다. 분할존속회사인 회사는 한솔홀딩스로 사명을 변경해 자회사의 지분 소유를 통해 자회사의 사업을 지배하는 투자사업 등을 영위하고 있다.

한솔로지스틱스는 컨테이너운송·트럭운송·해상 및 항공 포워딩사업·물류시스템 및 산업별 물류서비스 등을 영위하는 기업이다. 올 1분기 매출 1680억원, 영업이익 68억원을 기록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0%, 15%씩 감소세를 보였다. 

파이낸셜투데이 한경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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