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KRX보험 지수만 하락세 마무리
SK증권 “금리와 연동해 지난달과 비슷할 것”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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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인 배당주로 꼽히는 보험주가 연말이 다가옴에도 주춤했다. 지난달 업종별 지수 중 보험 지수만 하락으로 마쳤다. 금융투자업계에선 이달에도 큰 상승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전망을 내놨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1월간 총 28개 KRX 지수 중 27개 지수가 올랐고, 보험 지수만 유일하게 약세로 마무리했다.

KRX 지수는 유가증권시장(코스피)과 코스닥시장의 보통주를 대상으로 대표종목을 선정해 지수를 산출한다. KRX 지수로는 KRX300, KRX섹터지수 등이 있다.

KRX보험 지수는▲삼성화재(20.01%) ▲DB손해보험(19.8%)▲삼성생명(18.89%)▲현대해상(17.35%)▲한화생명(8.51%)▲코리안리(8.15%)▲미래에셋생명(2.39%)▲한화손해보험(1.95%)▲롯데손해보험(1.51%)▲동양생명(1.43%)으로 구성됐다.

11월 주가지수 등락률. 자료=한국거래소
11월 주가지수 등락률. 자료=한국거래소

통상 보험주는 은행, 증권주와 함께 배당주로 꼽힌다. 연말 배당기준일 전까지 고배당주에 대한 기대로 주가가 상승하는 경향을 보이지만, 증권업계에선 이달도 반등 가능성을 낮게 봤다.

정준섭 NH투자 연구원은 “보험주는 11월 다른 종목과 달리 오를만한 이슈가 없어서 보합 수준이었다”며 “미래를 예측할 순 없지만, 이달도 별다른 이슈가 없다면 전달과 비슷하게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배당 시즌과 상관없이 시장금리 변동 여부에 따라 주가가 좌우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안영준 하나증권 연구원은 “최근 여러 가지 불확실성으로 인해 보험주가 하락했지만, 우려 대비 양호한 모습”이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추가 규제나 금리 변동성 등에 따른 불확실성이 낮아져 내년 보험사들의 이익 증가세도 이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강재현 SK증권 연구원은 “최근 보험주는 금리와 연동해서 크게 상승했다가 금리 하락세에 따라 같이 내려갔다”며 “저가매수성 자금들이 유입될 수 있지만, 이달에도 금리와 연동해서 크게 상승하기에는 어려울 것”이라고 관측했다.

파이낸셜투데이 박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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