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근 KB국민은행장. 사진=KB금융
이재근 KB국민은행장. 사진=KB금융

KB금융은 차기 KB국민은행장 후보에 이재근 현 은행장을 추천했다. 양종희 KB금융 회장 체제의 첫 인사로 사실상 연임이다.

KB금융지주는 30일 계열사 대표이사 후보 추천위원회(대추위)를 개최하고 차기 KB국민은행장 후보로 이재근 은행장을 추천했다고 밝혔다.

임기는 KB금융그룹 내 계열사 대표이사의 연임 사례와 동일하게 1년이다.

이재근 은행장은 영업·재무·전략 등 주요 핵심 직무에 대한 풍부한 경험 및 고객과 시장, 영업 현장에 대한 폭넓은 식견을 바탕으로 주요 사업별 정교한 성장 전략을 추진할 수 있는 강점을 갖췄다고 평가받는다.

현장·실행 중심으로 세대를 아우르는 수평적 리더십, 안정적인 조직관리 역량 등도 겸비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대추위는 “이재근 은행장이 지난해 취임 후 코로나19, 글로벌 경기 침체 등 비우호적인 경영환경에도 지난 2년간 우수한 경영 성과를 보였다”며 “구상보다는 실행을 강조하는 리더로서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끌어갈 수 있는 변화·혁신의 역량 및 리더십을 보여줬다”며 추천 사유를 밝혔다.

또한,  대추위는 “내년에도 쉽지 않은 경기 전망과 상생금융 구현 등 은행의 중요 현안을 대응하는데 있어서 안정적인 조직 관리가 필요하다는 점과 일관성있는 경영전략 추진에 중요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추위는 지난 2년간 안정적인 경영 승계를 위해 은행장 자격요건에 부합하는 내·외부 후보들을 상시 검증했으며, 지난달 25일 은행장의 최초 2년 임기가 도래하는 상황 속 차기 은행장 후보 선정기준과 절차를 논의했다.

KB국민은행은 “내달 중 은행장후보추천위원회를 열어 후보자에 대한 심층 인터뷰 및 심사ㆍ추천을 거쳐 주주총회에서 은행장 선임을 최종 확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파이낸셜투데이 한경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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