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광열·이병래·허경욱 차기 회장 거론

왼쪽부터 허경욱 전 주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대사, 이병래 한국공인회계사회 부회장, 유광열 SGI서울보증보험 대표.
왼쪽부터 허경욱 전 주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대사, 이병래 한국공인회계사회 부회장, 유광열 SGI서울보증보험 대표.

손해보험협회가 차기 회장 선임을 위해 움직이기 시작했다. 차기 손해보험협회장 후보로 유광열 SGI서울보증보험 대표, 이병래 한국공인회계사회 부회장, 허경욱 전 주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대사가 거론된다.

1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손해보험협회는 21일 임시 이사회를 열어 차기 손보협회장 인선 작업을 시작한다.

임시 이사회에서는 회장추천위원회 운영에 관한 사항을 논의하고, 회추위 회의 일정을 정한다. 회추위원장은 관례상 손보협회 상임 이사 회사의 재직기간이 긴 대표(CEO)가 맡아, 조용일 현대해상 대표가 위원장을 맡을 가능성이 높다.

손보협회 회추위는▲삼성화재 ▲현대해상 ▲KB손해보험 ▲롯데손해보험 ▲흥국화재 ▲SGI서울보증보험 총 6개 대표이사와 ▲성주호 한국보험학회장과 ▲이항석 한국리스크학회장으로 구성된다.

다만 SGI서울보증의 경우 유광열 대표이사가 손보협회장 출마 의사를 밝힐 경우 기존 회추위에서 제외될 가능성이 높다.

하마평에는 유광열 SGI서울보증 대표, 이병래 한국공인회계사회 부회장, 허경욱 전 주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대사 등이 거론된다. 일각에선 은행연합회와 생명보험협회 회장 인선에 따라 예상치 못한 후보군이 등장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유 대표는 1964년생으로 군산고와 서울대를 졸업하고 29회 행정고시에 합격했다. 재정경제부, 기획재정부를 거쳐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을 역임한 뒤 2020년부터 서울보증보험 대표이사로 재직 중이다.

이 부회장은 1964년생으로 대전고와 서울대를 졸업해 32회 행정고시로 공직 생활을 시작했다. 재무부를 거쳐 금융위 금융서비스 국장을 지낸 그는 한국 예탁결제원 원장을 역임한 뒤 현재 한국공인회계사회 대외협력 부회장을 맡고 있다.

허 전 대사는 1955년생으로 경기고와 서울대를 졸업한 뒤 22회 행정고시에 합격했다. 재정경제부를 거쳐 기획재정부 차관에 올랐다. 이후 OECD 대사를 지낸 뒤 현재 법무법인 태평양 고문으로 재직 중이다.

현재 손보협회장인 정지원 회장의 임기는 내달 22일까지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차기 협회장 선임을 위한 이사회 소집이 진행됐고 구체적인 일정은 이날 임시 이사회에서 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파이낸셜투데이 박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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