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5일 오후 국회에서 예방한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오른쪽)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5일 오후 국회에서 예방한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오른쪽)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최태원 SK회장 등 경제계 인사들과 만나 신재생 에너지와 첨단 산업 발전 문제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했다. 특히 경제계는 에너지 문제와 관련된 제안들을 정치권에 적극 전달할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명 대표는 5일 오후 국회에 방문한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인 최태원 SK 회장과 박일준 부회장, 이형희 부회장 등을 만났다. 이 대표는 모두발언을 통해 “먹고 사는 문제, 소위 민생문제의 핵심은 역시 경제고 경제문제의 핵심은 기업 활동의 활성화라고 생각한다”면서 “대한상의 소속된 우리 기업인들 활동에 장애가 없도록 정부, 국가 차원에서 지원할 수 있는 것이 어떤 것들이 있는지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전 세계적으로 큰 변화가 있다고 언급하며 “기후위기와 기후 위기로 인한 재생에너지 문제가 전 세계적인 관심사가 된 것 같다”면서 “과학기술의 급격한 발전, 그 중에서도 인공지능(AI)의 상상하기 어려울 정도의 급속한 발전 때문에 산업 경제 체제에도 상당히 큰 변화를 만들어내고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우리 산업이 가장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AI 그리고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지원 방안들을 함께 연구하고 추진해 보자고 말했다”면서 “AI 산업이라고 하는 것이 엄청난 전력을 소모하기 때문에 재생에너지로 전환, 탄소제로 사회로의 전환과 관련해서 아마 대한민국에 큰 과제를 던져주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대표와 최 회장의 간담회에서 둘은 특히 에너지 문제 해결이 중요하다는 공감대를 이룬 것으로 알려졌다.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대변인은 “이번 간담회 대화는 99%가 에너지였다”면서 AI기본법이나 금융투자소득세, 상법 개정 등에 대한 내용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조 수석대변인은 “에너지 문제에 대해서 정부나 국회, 정치가 어떤 해법들을 만들어줬으면 좋겠다는 최 회장의 요청이 있었다”며 “기업의 여러가지 구상과 아이디어를 적극적으로 정치권에 전달하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파이낸셜투데이 김지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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