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CAGR 30%↑…2030년 매출 3000억원 달성 목표
물류·공장 자동화 솔루션 제공…AGV·AMR 경쟁력

5일 배성관 제닉스 대표이사가 서울 영등포구 63스퀘어에서 열린 기자간담회(IPO)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조송원 기자
5일 배성관 제닉스 대표이사가 서울 영등포구 63스퀘어에서 열린 기자간담회(IPO)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조송원 기자

“스마트 팩토리 자동화 로봇 솔루션 세계 리더로 도약할 것입니다.”

배성관 제닉스 대표이사는 5일 서울 영등포구 63스퀘어에서 열린 기자간담회(IPO)를 통해 코스닥 상장에 따른 전략·비전에 대해 이같이 발표했다.

2010년 4월에 설립된 제닉스는 스마트 팩토리 전체 시스템 구성이 가능한 무인 물류 자동화 시스템(AMHS)·로봇 솔루션 전문 기업이며 회사의 자본금은 3억9800만원이다. 본사·공장은 충남 천안시 서북구 직산읍에 자리 잡고 있으며 주사업은 반도체·액정표시장치(LCD) 공장의 자동화 설비 설계·제작·설치다.

주요 제품으로는 유도장치로 주행 경로가 미리 설정된 일정한 경로를 운행하는 ‘무인 이송 전기차량(AGV)’과 주변 환경을 인식해 스스로 길을 탐색하는 ‘자율 주행·이동 로봇(AMR), 산업용 소재·부품을 적재·관리하는 ‘스토커(스마트 자동창고)’ 등이 있다.

제닉스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 동기(517억3243만원) 대비 18.49% 증가한 613억43만원이다. 같은 기간 영업 이익은 전년 동기(18억6672만원) 대비 70.8% 늘어난 31억8852만원,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4억479만원) 대비 673.73% 불어난 31억3196만원이다. 이는 전방 산업의 성장에 따른 수주 증가 영향이다.

배성완 제닉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회사의 당기순이익은 상승세를 보이다가 2022년엔 9억원으로 주춤했었던 적이 있는데 이는 일시적 회계 손실(21억) 처리에 따른 일회성 비용이 반영된 것”이라며 “구미 소재사업부에 신소재 관련 기계 장치에 대한 손상차손이 발생한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엔 연평균 성장률(CAGR) 30% 이상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공모 자금으로 시설투자·연구개발 중점 투자…생산능력·기술 경쟁력 극대화

제닉스의 총공모주식수는 66만 주로 주당 공모 희망가 범위는 2만8000원~3만4000원이다. 이에 따라 총공모 예정 금액은 희망가 밴드 상단 기준 약 224억원 규모다.

회사는 11일까지 5영업일 간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19일·20일 일반 청약을 받는다. 30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며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시총)은 공모 희망가 상단 기준 1487억원 규모다. 상장 주관회사는 신영증권이다.

제닉스는 이번 공모를 통해 유입된 자금을 시설투자·연구개발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특히, 신규 공장 증설과 연구개발·기술 인력 충원을 통해 생산능력(CAPA)과 기술 경쟁력을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회사는 현재 평택 산업단지 토지 매입·평택 신규 공장 증설을 추진 중이며 더욱 고도화된 기술이 적용된 새로운 시스템·제품에 대한 연구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배 대표는 이날 회사의 성장 로드맵(계획서)으로 ▲기존 사업 강화 ▲신규 사업 확대 ▲해외 진출을 내놨다. 앞으로 진행할 신규 사업으로는 ▲스마트 항만 AGV 시스템 개발 ▲비주얼 슬램(물류 로봇 자율 주행을 위한 필수적 적용 기술이 적용된 AGV·AMR 개발 ▲8인치 반도체 웨이퍼용 AMHS 장비·OHT 개발을 제시했다.

배 대표는 “코스닥 상장을 통해 설비 증설·연구개발·우수 인재 영입에 중점 투자해 기업 경쟁력을 극대화할 것”이라며 “변화하는 산업 환경에 선제 대응함으로써 혁신 기술 발전을 선도하고 스마트 팩토리 자동화 로봇 솔루션 분야 세계 리더 기업으로 도약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인도 OLED 시장 진출과 일본 반도체 시장 진출, 미국 반도체 시장 진출 등 현지 사무소 설립·법인 설립을 통한 세계 거점을 확보할 것”이라며 “2030년 매출 3000억원 달성을 목표로 AMHS+인공지능(AI) 최강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파이낸셜투데이 조송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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