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그니처 女보험, 1년간 누적 보험료 929억원 기록
올 상반기 신계약 매출 91억원 “하반기 3.0버전 출시”

사진=한화손해보험
사진=한화손해보험

한화손해보험이 여성 특화보험을 통해 흥행 가도를 이어가고 있다. ‘시그니처 여성 건강보험’이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며, 2분기 호실적 달성에 기대감을 더하는 중이다.

새 회계제도(IFRS17)가 도입된 후, 올 1분기에 최대 실적을 달성한 한화손보가 2분기에도 만족스러운 성적표를 받아들지 주목된다.

26일 한화손보에 따르면 지난해 7월 출시한 ‘시그니처 여성건강보험’의 누적 원수보험료가 929억원, 올 상반기 신계약 매출은 91억원으로 집계됐다.

한화손해보험은 지난해 6월 보험사 최초 ‘라이프플러스(LIFEPLUS) 팸테크연구소’를 설립해 여성 건강 관련 연구와 상품을 연구하고 있다. 그해 7월엔 ‘한화 시그니처 여성 건강보험’을 출시해 시장에 호응을 얻었다.

출산 시 보험료 납입유예 서비스 등을 선보인 이 상품은 독창성을 인정받아 배타적사용권을 획득했고, 매출 상승에도 이바지했다. 당시 한화손보는 “월 매출 12억원 수준으로 보장성보험 단일 상품 가운데 최대 실적”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이러한 상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한화손보는 올 초 ‘시그니처 여성건강보험 2.0’을 선보였다. ▲난자동결보존시술비 ▲난소기능검사 서비스 등 출산 장려 서비스가 또 한 번 배타적사용권을 획득하면서 매출 확대로 이어졌다.

그 결과 올 1분기 한화손보는 당기순이익 1085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873억원) 대비 24.3%의 증가세를 보였다. 같은 기간 시그니처 여성보험도 함께 매출이 늘었는데, 신계약 매출액 55억원을 기록하며 출시 이후 가장 높은 판매고를 올렸다. 이는 전체 보장성 매출에서 30%에 비중을 차지하며 높은 판매 비중을 나타냈다.

한화손보는 2분기에도 이 같은 호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올 상반기 시그니처 여성보험의 신계약 매출은 91억원으로 매달 평균 15억원가량의 매출을 거둬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손보 관계자는 “시그니처 여성보험은 출시 후 누적 원수보험료가 1000억원에 육박할 만큼 시장에 큰 호응을 얻었다”며 “(시그니처 여성보험) 2.0이 출시된 1월엔 신계약 매출이 20억도 돌파했으며, 월 매출 평균 15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등 실적 증가를 견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단일 상품 매출로 10억원 이상은 큰 금액”이라며 “3.0 버전도 올해 하반기 출시를 앞둔 만큼 상품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속해서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파이낸셜투데이 박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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