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광훈 피앤에스미캐닉스 대표이사가 9일 서울 영등포구 씨씨엠엠빌딩에서 열린 ‘피앤에스미캐닉스 IPO 기자간담회’에서 핵심 사업 역량과 상장 후 사업 계획, 비전 등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조송원 기자
박광훈 피앤에스미캐닉스 대표이사가 9일 서울 영등포구 씨씨엠엠빌딩에서 열린 ‘피앤에스미캐닉스 IPO 기자간담회’에서 핵심 사업 역량과 상장 후 사업 계획, 비전 등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조송원 기자

의료용 재활로봇 기업 피앤에스미캐닉스(대표이사 박광훈)가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2만2000원으로 확정했다.

피앤에스미캐닉스는 앞서 11일부터 17일까지 총 135만주의 공모주식수 중 75%에 해당하는 기관투자자 대상 물량 101만2500주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사 측은 이번 수요예측에 2216곳의 기관이 참여해 986.0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이에 공모가를 2만2000원으로 결정했다고 19일 공시했다. 

특히, 피앤에스미캐닉스는 이번 수요예측에서 전체 참여 기관의 100%(가격 미제시 기관 포함)가 희망 공모가 밴드(1만4000원~1만7000원) 상단 이상의 가격을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피앤에스미캐닉스의 청약은 22일과 23일 양일간 진행된다. 상장주관회사는 키움증권이며, 이달 31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될 예정이다.

회사는 뇌졸중, 척수손상, 파킨슨병, 뇌성마비 등으로 인해 걷기 어려운 환자들이 과학적 시스템을 통해 다시 걸을 수 있도록 훈련시키는 보행재활로봇 ‘워크봇(Walkbot)’을 개발해 다양한 라인업을 출시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테크나비오(Technavio)에 따르면 글로벌 재활로봇 시장은 2017년부터 5년간 약 3.1배 성장했고 2027년까지 5년간 3.3배 늘어나 연평균 26% 확대될 것이라 예측했으며, 2027년에 시장규모가 약 28억달러(약 3조 8822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피앤에스미캐닉스는 인간 관절에 관한 핵심 기술력을 바탕으로 상지재활로봇 ‘힐러봇(Healerbot)’과 유·소아용 보행보조로봇 ‘베이비봇(Babybot)’도 개발하고 있어 의료로봇 분야에서의 추가적인 성장 동력을 자신하고 있다.

박광훈 피앤에스미캐닉스 대표이사는 “회사의 사업 경쟁력과 성장 가능성에 공감하며 수요예측에 적극 참여해주신 투자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코스닥 상장 이후 연구개발 및 생산 시스템을 고도화하며, 20여 년간 쌓아온 로봇 분야 핵심 역량을 강화해 글로벌 의료로봇 시장을 이끄는 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파이낸셜투데이 한경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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