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이사(왼쪽)와 박종길 근로복지공단 이사장이 8일 카카오뱅크 판교오피스에서 진행된 '푸른씨앗 활성화를 위한 업무 협약식'에 참석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카카오뱅크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이사(왼쪽)와 박종길 근로복지공단 이사장이 8일 카카오뱅크 판교오피스에서 진행된 '푸른씨앗 활성화를 위한 업무 협약식'에 참석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카카오뱅크

근로복지공단(이사장 박종길)은 8일 카카오뱅크(대표이사 윤호영)와 카카오뱅크 본사에서 업무협약식을 갖고, 중소기업의 퇴직급여에 대한 경제적 부담완화와 그 소속 근로자의 노후소득 보장 강화를 위한 제도인 중소기업퇴직연금기금 ‘푸른씨앗’ 도입 확산에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인터넷은행중 국내 최대 가입자 수(2300여만명)를 가진 카카오뱅크와 국내 최대 퇴직연금 가입사업장 수를 가진 근로복지공단이 ‘푸른씨앗’에 대한 제도홍보 및 확산을 위해 협력하자는 것으로 공공기관과 민간금융기업이 공익 목적으로 함께 한다는데 의의가 있다.

2022년말 기준 공단 가입한 계약형 퇴직연금 사업장 수는 9만2192개소로 전체 퇴직연금사업장 수 42만7757개소의 21.5%에 해당한다.

젊은 세대, 소상공인 등이 많이 이용하는 카카오뱅크는 ‘돈이 되는 이야기’콘텐츠 등 자사의 혁신적인 플랫폼을 적극 활용해 ‘푸른씨앗’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예정이며, 자사에서 실시하는 소상공인 지원 사업 대상에 ‘푸른씨앗’을 반영하여 홍보를 극대화하려고 하고 있다.

양 기관은 향후 푸른씨앗 가입자를 위한 금융서비스 개발 등을 통해 수익을 사회에 환원하는 ESG활동을 전개해 나가는 방법에 대해서도 검토 중이다.

푸른씨앗에 가입하는 사업주는 월급여 268만원 미만 근로자를 위해 납입하는 부담금의 10%를 3년간 30명까지 지원받을 수 있어 최대 2412만원의 비용을 줄일 수 있다. 또한, 운영기관인 공단에 납입해야 할 수수료도 4년간 면제받는 파격적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특히, 올해부터는 월급여 268만원 미만인 근로자에게 퇴직급여 충당금의 10%를 3년간 추가 적립해주는 지원제도가 도입되어 푸른씨앗에 관심을 가지는 저소득 근로자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푸른씨앗은 올해로 제도시행 2주년을 맞는다. 2022년 4월 14일 제도를 시행해 같은해 9월 1일부터 제공했다.

짧은 운영 기간에도 푸른씨앗은 1만 8000여개 사업장에서 8만여명이 가입했고, 적립금 누적수입은 약 7000억원에 이르고 있다. 특히 지난해 수익률은 6.97%로 달성하며 퇴직연금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박종길 근로복지공단 이사장은 “푸른씨앗은 작년 한해 획기적인 성과를 거두며 퇴직연금시장에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며, “중소기업 사업주와 근로자 모두 Win-Win 할 수 있는 퇴직연금제도로 나아갈 수 있도록 가입확산과 제도개선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이사는 “오늘 협약식이 근로복지공단과 카카오뱅크 간의 협력을 더욱 긴밀하게 함과 동시에, 공익 목적의 사회적 기여 활동에또 하나의 ‘씨앗’이 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파이낸셜투데이 한경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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