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하스
사진=하스

치아용 보철수복 소재 전문기업 하스(대표이사 김용수)가 코스닥 시장에 입성하기 위해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하스는 증시 입성을 통해 조달한 자금을 채무상환, 강릉 제3공장 건물 리모델링, 제품 양산 검사 장치 구매비 등으로 쓸 계획이다.

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하스는 이번 상장에서 181만 주를 공모한다. 주당 공모 희망가 밴드는 9000원에서 1만2000원으로 상단 기준 공모 예정 금액은 약 217억원이다. 내달 16일부터 22일까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27일부터 28일까지 일반청약을 진행한다. 이후 6월 중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며, 상장 주관사는 삼성증권이다.

이번 기업공개(IPO)를 통해 조달한 자금은 ▲채무상환 자금(45억원)▲강릉 제3 공장 건물 리모델링 비용(40억원) ▲제품 양산 검사 및 실험을 위한 장치 구매비(60억원) ▲신제품 및 서비스개발비·지식재산권 강화(5억원) ▲마케팅 ,  인건비 등 운영자금(6억7100만원)  등으로 쓸 예정이다.

2008년 설립된 하스는 치아용 보철수복 소재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 보철수복 소재 전문기업이다. 

치과 분야의 보철수복 치료는 치아가 충치 등으로 외형이 손상되거나 상실된 경우 혹은 색상과 외형의 문제가 생긴 경우 인공 치아로 대신해 기능을 회복시키는 것을 말한다. 이때 손실된 치아의 기능과 형상을 복원하는 소재가 보철수복 소재다. 

하스는 치아 보철수복에 사용되는 소재를 제조하는 기업이다. 보철수복 소재는 오래 전부터 사용된 합금부터 금속 위에 도자기 재질을 덧씌운 PFM, 지르코니아, 리튬디실리케이트 글라스 세라믹 순으로 발전했다. 

하스는 이 중 자연치와 가장 유사한 소재인 리튬디실리케이트 글라스 세라믹을 세계에서 두 번째, 국내에서는 첫 번째로 개발해 사업화에 성공하며 주력 제품으로 판매한다.

하스 판매조직도. 출처=금융감독원 전자공시
하스 판매조직도. 출처=금융감독원 전자공시

하스의 보철수복 소재가 갖고 있는 가장 큰 경쟁력은 차별화된 자연치아 모방성(Biomimic)이다. 하스는 세 가지 원천기술 ▲소재 미세구조 제어 ▲정밀 성형  ▲소재 간 하이브리드화 기술을 기반으로 경쟁력 있는 보철 소재를 제조하고 있다. 자연치와 가장 유사한 심미성, 구조, 기능 등을 구현한다.

실제로 하스는 아날로그 방식의 프레스용 잉곳 제품, 대량 자동화를 위한 대면적 디스크 제품 등 다양한 활용성을 제고하는 제품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하스는 장기간 진행된 임상을 통해 소재의 파절(깨짐) 저항성, 심미적 안정성 등에서 우수한 결과를 입증했다.

하스는 보유하고 있는 소재의 기술력과 경쟁력을 기반으로 지난해 기술성평가 전문기관 두 곳으로부터 모두 A등급을 받았다. 

실적을 보면 지난해 약 160억원의 매출과 약16억원의 영업이익으로 영업이익률은 10.06% 기록했다. 이 중 약 92%는 해외 매출 비중으로 하스는 133개 파트너사를 통해 70여 개국에 수출하는 등 다각적인 글로벌 영업망을 구축하고 있다.

하스는 상장 후 공장 및 설비 증설을 통한 생산능력 확장과 신제품 개발을 통해 향후 성장을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제2공장 인근 부지에 제3공장을 증설해 늘어나는 제품 수요에 대응할 예정이다. 

또한, 3D프린터용 분말 소재, 치과용 시멘트 및 임플란트 상부 보철 전용블록 등 신제품을 개발해 신성장 동력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김용수 하스 대표이사는 “치아 손상은 기능적 문제가 발생하는 것은 물론 심미적 요소에 직결되는 만큼 치아 보철수복에 대한 수요는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이러한 가운데 하스는 치아 보철수복 소재 분야를 대표하는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과 투자를 꾸준히 지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파이낸셜투데이 한경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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