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승주 한화생명 부회장이 노마드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한화생명
여승주 한화생명 부회장이 노마드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한화생명

여승주 한화생명 부회장 주도로 혁신을 논하는 ‘노마드 회의’가 100회를 맞았다. 여 부회장은 이 자리에서 한화생명만의 문제 해결 방식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27일 한화생명은 4년 8개월간 격주로 이뤄진 ‘노마드(NOMAD) 회의’가 지난 24일 100회를 맞았다고 밝혔다. 코로나가 급속도로 확산하던 시기에도 화상회의로 토론은 계속됐고, 100회까지 총 340여개 의제를 다뤘다.

여 부회장이 주주총회에서 한화생명 대표이사로 선임된 2019년 3월 25일, 본사 영업·상품개발·리스크·보험심사 등 주요 팀장 6명이 대표이사실에 모였다. 한화생명만이 가진 변화와 혁신의 토론장 ‘노마드 회의’의 시작이었다.

관행처럼 이어져 온 보험업의 틀을 깨자는 의미로 여 부회장은 취임 일성으로 ‘브레이크 더 프레임(Break the frame)’을 선언한 바 있다. 이를 통해 스스로 한계를 설정해 왔던 기존의 방식에서 벗어나, 업계에서 전혀 도전하지 않았던 주제와 현안들을 끌어냈다.

대표적인 사례가 전속설계사 중심의 보험영업에서 탈피해 법인보험대리점(GA)으로의 변신을 주도한 것이다.

이를 통해 ▲다양한 상품 판매 ▲고객서비스 제고 ▲설계사 활동량 및 소득 증대 ▲영업 경쟁력 확보 통한 시장 우위 등의 효과를 얻었다.

여 부회장은 100회를 맞는 자리에서 “회의 첫날, 변화와 혁신을 위한 토론의 장을 만들어 조직원이 ‘신바람’를 경험하고 위기를 극복해 나가길 주문했었다”며 “지속해서 회사의 아젠다(agenda)를 발굴하고 해결책을 찾아갈 것이며, 100회가 아니라 200회, 300회까지 이어져 한화생명만의 문제해결 방식으로 정착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파이낸셜투데이 박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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