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재천 트루엔 대표이사. 사진=한경석 기자
안재천 트루엔 대표이사. 사진=한경석 기자

KB증권이 트루엔에 대해 “오버행(잠재적 매도 대기 물량)이슈는 부담 요인”이라며 “상장 후 개인 1명과 기관은 지분율을 5% 이하로 축소했다”고 위험 요인을 평가했다. 이와 함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16일 성현동 KB증권 스몰캡 연구원은 코스닥 상장사 트루엔에 대한 보고서를 내고 “향후 체크 포인트는 국내 영상감시 공공시장 확대 여부”라며 이같이 밝혔다.

성 연구원은 “이태원 참사, 묻지마 범죄 등으로 공공분야의 인공지능(AI) CCTV 설치 필요성이 증가했다”며 “국내 공공 조달 시장 점유율(40% 추정)이 1위인 트루엔의 수혜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더불어 “전국 225개 CCTV 관제센터의 지능형 선별 관제(영상 분석) 보급률이  20% 이하에 불과하고 CCTV의 저화질, 노후화 문제로 AI CCTV의 수요가 가파르게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공공발주 시장은 보안 이슈로 지난 3월부터 제품별 TTA(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 시험 표준 통과)인증을 의무화했다. 통상 2000만원 내외 비용과 10개월간의 기간을 요해 이 과정은 트루엔이 집중하고 있는 시장에 대한 진입장벽으로 작용할 것으로 봤다.

트루엔은 올 3분기 호실적을 나타냈다. 매출 128억원, 영업이익 3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6.4%, 80.3%씩 늘었다.

성 연구원은 “이상 범죄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각 지자체가 긴급 예산을 투입해 노후화된 CCTV를 교체하고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신규 설치 등으로 영상 감시 시스템 수요가 증가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더불어 “공공부문 수주가 많은 사업 특성상 4분기가 계절적인 성수기로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반면 “성장 초기 기업으로 오버행  이슈는 부담”이라며 “상장 후 개인 1명과 기관은 지분율을 5% 이하로 축소했고 현재 개인 주주 1명이 3분기 기준 9.97%의 지분율을 나타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트루엔은 2005년 1월 설립 이후 지난 5월 코스닥 시장에 입성했다.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아마존'에 보급 중인 클라우드 기반 사물인터넷(IoT) 제품을 통해 미국을 중심으로 기업·소비자거래(B2C) 시장을 확대할 방침이다.

트루엔 실적 추이 및 전망. KB증권
트루엔 실적 추이 및 전망. KB증권

파이낸셜투데이 한경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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