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여의도에 있는 신한투자증권 사옥 전경. 사진=신한투자증권
서울 여의도에 있는 신한투자증권 사옥 전경. 사진=신한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이 해외 현지에서 주관사로 참여한 약 1000억원 규모의 선순위 인수금융을 성공적으로 셀다운(인수 후 재매각) 완료했다. 홍콩 현지 딜소싱(투자처 발굴) 네트워크를 다년간 형성한 결과다.

15일 신한투자증권에 따르면 홍콩법인이 참여한 딜은 글로벌 펀드&코퍼레이트 서비스(F&CS) 시장 내 글로벌 2위 기업인 비스트라(Vistra)와 트리커(Tricor)의 합병 관련 인수금융 선순위 대출이다.

앞서 신한투자증권 홍콩법인은 홍콩 현지 소재 글로벌 사모투자회사(PE)인 BPEA EQT로부터 직접 소싱해 선순위 합병 대출을 진행했다. 

비스트라와 트리커가 영위 중인 F&CS 사업은 기업과 펀드 생애주기 전반에 필요한 글로벌 컨설팅, 해외 법인 설립 및 관리, 인수합병(M&A), 자산 유동화, 기업공개(IPO), 신주발행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 아시아, 유럽, 미주 등에 소재한 50여 개 이상의 국가에서 해당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약 9000여명 이상의 임직원들이 글로벌 기업 및 펀드 고객들의 자산을 관리 중이다. 이번 합병을 통해 매출 기준 글로벌 2위 업체 지위를 확보해 기업 및 펀드 생애주기 전반에 필요한 서비스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타사 대비 업무 커버리지 면에서 경쟁력을 보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신한투자증권 홍콩법인은 2019년 이후 BPEA EQT와 5건의 딜을 성사하며 양질의 트랙 레코드(투자 실적)를 구축했다.

구체적으로 글로벌 IT 서비스 기업 버츄사, 글로벌 IT 컨설팅 및 솔루션 제공 업체인 헥사웨어의 인수금융 등을 성사하며 홍콩 현지 딜소싱 네트워크를 강화했다.

신한투자증권은 “앞으로도 글로벌 금융기관과 국내 기관 투자자들과의 협력을 통해 우량한 해외 인수금융 딜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고 밝혔다. 

파이낸셜투데이 한경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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