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DB생명 홈페이지 캡쳐
사진=KDB생명 홈페이지 캡쳐

산업은행은 KDB칸서스밸류PEF(KCV PEF)가 우선협상대상자인 하나금융지주로부터 KDB생명보험 인수 포기 의사를 전달받았으며 하나금융과의 매각 절차를 중단한다고 18일 밝혔다.

하나금융은 지난 7월 KDB생명 인수 우선협상자에 선정된 뒤 실사 작업을 진행했다. 거래의 매각 대상은 산업은행 측이 보유한 KDB생명 지분 95.7%였다. 시장이 추정한 KDB생명의 매각가는 2000억원이다.

하지만 KDB생명을 인수한 이후 재무구조 정상화를 위해 투입해야 하는 자금이 많게는 1조원에 육박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면서 하나금융은 결국 KDB생명 인수를 포기한 것으로 보인다.

산업은행은 하나금융의 인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KDB생명에 3000억원 규모의 추가 자금 투입을 검토했지만, 결국 KDB생명 매각은 원점으로 돌아왔다.

하나금융은 "보험업 강화를 위한 하나금융의 방향성과 맞지 않아 인수 협상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파이낸셜투데이 박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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