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 99.6%, 상상인저축은행 81.2%

상상인저축은행 분당 사옥. 사진=상상인저축은행
상상인저축은행 분당 사옥. 사진=상상인저축은행

상상인저축은행과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이 저축은행업권 중 높은 수준의 금리인하요구권 수용률을 보이며 금융당국의 상생금융 주문에 앞장서고 있다.

금리인하요구권은 대출 차주의 승진, 취업, 이직 등으로 소득이 늘거나 빚을 성실히 갚아 신용 상태가 개선됨에 따라 금융회사에 금리 인하를 요구할 수 있는 권리를 말한다.

13일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1~6월)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의 가계대출과 기업대출에 대한 금리인하요구권 수용률은 99.57%다. 대출별 금리인하요구권 수용률은 가계대출이 100%, 기업대출이 97.74%로 집계됐다.

상상인저축은행 역시 금리인하요구권을 적극 수용하며 금융소비자들의 실질적인 이자부담 완화에 나서고 있다는 설명이다. 전체 대출(가계+기업)의 금리인하요구권 수용률은 81.17%를 기록했고, 가계대출과 기업대출이 각각 88.64%, 59.26%였다. 

상상인 계열 저축은행들은 고금리로 어려움을 겪는 차주들에게 실질적으로 체감 가능한 이자 부담을 덜어줬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다고 자평했다. 

앞서 상상인·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은 지난해 하반기 금리인하요구권 관련 전산 시스템을 구축해 고객이 금리인하요구권을 신청할 경우 스크래핑을 통한 서류를 취득하는 등 심사 과정을 간소화했다.

또한 고객이 접수한 금리인하 조건 항목이 다르더라도 다른 항목에서 금리 인하 수용이 가능한지 자체 파악하는 등의 과정을 거쳐 금리인하요구권을 적극 수용하고 있다고 전해졌다. 

상상인·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은 앞으로도 신용도가 상승한 차주들을 세밀히 분류하고 고객들에게 금리인하요구권 안내 메시지를 지속해서 발송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영업점과 콜센터 직원들이 고객들에게 금리인하요구권을 정확하게 안내할 수 있도록 정기 교육을 이어갈 예정이다.

상상인저축은행 관계자는 “고객이 신용도 개선 여부를 직접 확인하지 못해도 선제적으로 고객들의 금리인하요구권을 수용하고 있다”며 “자체적으로 구축한 전산시스템 등 고객 중심의 금융 서비스를 지속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파이낸셜투데이 신수정 기자

저작권자 © 파이낸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