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3.3㎡당 평균 분양가 추이. 사진=더피알
경기도 3.3㎡당 평균 분양가 추이. 사진=더피알

올해 경기도에서 분양한 아파트의 평균 분양가가 처음으로 3.3㎡당 2000만원의 벽을 넘어섰다. 공사비 상승으로 인한 분양가 인상이 불가피해진 가운데 판교, 동탄, 남위례 등 서울 근교 분양도 많아 분양가가 크게 오른 것으로 분석된다.

부동산 분석업체 부동산인포가 부동산R114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1~8월) 경기도 31개 시·군·구에서 분양한 51개 단지의 아파트(임대 제외)의 평균 분양가는 3.3㎡당 2011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1868만원보다 143만원 높아진 값이다.

올해 평균 분양가가 가장 높았던 지역은 과천시로, 3.3㎡당 3410만원이었고, 성남시 3279만원, 광명시 3101만원, 안양시 2901만원, 군포시 2831만원 등 순이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공사비가 크게 상승한 데다 서울에서 시작된 아파트값 상승세가 경기까지 퍼지면서 분양가 상한제 단지임에도 주변 시세와 가격이 비슷해지는 효과까지 보이고 있다”며 “분양가야말로 청약으로 이어지는 가장 중요한 요소인 만큼 연내 분양 단지 중에서도 비교적 합리적인 곳이 수요자들의 선택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분양가가 더 오르기 전 연내 신규 분양에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달 롯데건설이 의정부 나리벡시티에 ‘의정부 롯데캐슬 나리벡시티’를 선보인다. 전용면적 84~155㎡ 671세대로 건립된다. 경기도에서는 한신공영이 시공하는 ‘덕계역 한신더휴 포레스트’ 아파트가 10월 분양 예정이다. 전용면적 75·84㎡ 총 724세대로 조성된다.

파이낸셜투데이 박소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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