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과 집중’으로 게임·블록체인 사업 개편

박관호 위메이드 대표이사. 사진=위메이드
박관호 위메이드 대표이사. 사진=위메이드

위메이드가 게임 사업 확장 및 블록체인 사업 개편을 통한 쇄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선택과 집중’을 통한 성과를 기반으로 하반기 도약에 나선다는 청사진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위메이드는 올해 초부터 블록체인 사업을 대대적으로 재정비하고 있다. 수익성이 낮은 사업을 정리하며 비용 구조를 개선하는 한편, 위믹스 플레이와 위퍼블릭 사업에 집중해 블록체인 생태계를 다지겠다는 방침이다.

우선 위믹스 재단은 지난달 1일 브리오슈 하드포크(Brioche Hard Fork)를 실시해 위믹스(WEMIX) 토크노믹스를 개편했다. 블록 민팅 반감기를 도입하고 리저브 물량을 대규모 소각했는데, 생태계와 커뮤니티의 동반 성장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오는 9월에는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위믹스 플레이(WEMIX PLAY)를 커뮤니티 중심의 플랫폼으로 리뉴얼하고, 신규 결제 수단인 위믹스 페이(WEMIX PAY)를 도입할 예정이다.

후원과 펀딩 시스템 등 블록체인 기반 소셜 플랫폼 ‘위퍼블릭(Wepublic)’의 기능도 대거 추가됐다. 위메이드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이용자의 공동가치를 실현할 수 있도록 위퍼블릭 프로젝트를 지속 확장해나갈 계획이다.

게임 사업에서도 속도를 내고 있다. 개발 막바지에 이른 신작 MMORPG ‘레전드 오브 이미르’는 최근 하드코어 게임 이용자 및 게임 전문 유튜버 등을 대상으로 포커스 그룹 테스트(FGT)를 진행했는데, 그래픽·액션에 대한 만족도가 특히나 높았다는 후문이다.

‘미르의 전설2’ IP 기반의 중국 진출도 본격화한다. 현재 ‘미르M’은 ‘모광쌍용’이라는 이름으로 판호를 발급받았고 중국 게임사 더나인과 퍼블리싱 계약을 맺었다. ‘미르4’ 역시 37게임즈와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해 중국 출시를 준비 중이다. 

위메이드 관계자는 “게임과 블록체인 사업에서의 전략적 변화를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창출하고 있다. 신작 게임 준비와 중국 시장 공략 강화, 위믹스 생태계 재편을 통한 혁신의 성과가 하반기 본격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파이낸셜투데이 채승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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