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창식 전 고등군사법원장. 사진=연합뉴스
홍창식 전 고등군사법원장. 사진=연합뉴스

유재은 전 국방부 법무관리관 후임으로 홍창식 전 고등군사법원장이 내정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유 전 법무관리관은 채 상병 순직사건 수사 중 외압 의혹으로 현재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조사를 받고 있는 인물이다.

27일 한국일보 보도에 따르면 국방부는 최근 유 전 관리관 후임으로 홍 전 고등군사법원장을 낙점했다. 유 전 관리관은 8월 중순 임기 공식 종료에 앞서 임기 연장을 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홍 전 고등군사법원장은 경북대학교 법과대학을 졸업하고 동 대학교 대학원에서 법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미국 조지워싱턴대 법과대학원에서 법학 석사 학위를 취득, 뉴욕주 변호사 자격을 취득했다.

경북대 대학원 법학과에 재학 중이던 1992년 군법무관으로 첫 발을 내딛은 그는 군에서 육군 군사법원장, 법무실 법무계획과장, 제3야전군사령부 법무참모 등 여러 보직을 맡았다. 국방부 법무과장 시절인 2014년에는 병사가 폭행을 당해 숨진 ‘윤 일병 사건’을 맡아 가해자들에 대한 살인죄 적용을 검토했다.

국방부에서 육군으로 복귀한 뒤 대령에서 준장으로 승진, 군법무관 최선임 보직인 육군 법무병과장(육군본부 법무실장)을 맡았으며, 2017년에는 최종보직인 육군 고등군사법원장으로 활동했다. 이후 군에서 전역한 그는 최근까지 법무법인 서호에서 대표변호사로 활동했다.

파이낸셜투데이 한종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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