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화생명
사진=한화생명

한화생명이 일회성 보험 부채 인식 등의 영향으로 올 상반기 연결기준 당기순이익 6673억원으로 전년 동기(8091억원) 대비 17.5% 감소했다고 13일 공시했다.

한화생명은 이와 관련 “지난해 상반기 일회성으로 투자이익이 발생했던 것에 따른 기저효과로 순이익이 감소했다”며 “올해 1분기는 미보고발생손해액(IBNR) 기준 변경에 따라 일회성 보험 부채를 인식해 순익이 감소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상반기 전체 신계약 연납화보험료(APE)는 보장성 상품 중심의 매출 확대를 바탕으로 1조9199억원을 기록했다. 이 중 보장성 APE는 1조5268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1181억원) 대비 36.6% 증가했다.

전체 신계약 APE 중 보장성 APE가 80%를 차지하며 안정적인 보험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 더불어 고수익성 일반보장성 APE는 전년 대비 92%가 넘는 큰 폭의 증가세를 나타냈다.

미래 이익을 가늠하는 지표인 상반기 말 보유계약 보험서비스마진(CSM)은 9조1537억원을 기록했다. 상반기 신계약 CSM은 고수익성 일반보장 상품 판매를 확대한 결과 9965억원을 기록했다. 이 중 일반보장성 상품의 신계약 CSM은 696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2.6% 증가했다.

새 지급여력비율(K-ICS, 킥스)은 부채 할인율 강화 등의 일시적 요인으로 인해 163%를 기록했다.

반면, 법인보험대리점(GA)업계 1위인 한화생명금융서비스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550억원을 기록했다.

한화생명은 “보장성 보험 판매 중심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조직 규모 증대로 신계약 매출을 확대한 점이 실적에 반영됐다”고 말했다.

파이낸셜투데이 박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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