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보험이익 1368억원, 당기순익 1684억원 기록
“하반기 영업 기반 수익구조 확보, 안정적 투자손익 창출할 것”

사진=동양생명
사진=동양생명

동양생명이 건강·종신보험 판매 확대와 설계사 채널 실적 증가세에 힘입어 상반기 보험이익이 전년 동기(1162억원) 대비 17.8% 증가해 1368억원을 기록했다.

1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동양생명의 올 상반기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은 1684억원으로 전년 동기(1867억원)대비 9.85% 감소했다. 올 1분기 투자이익 감소의 영향으로 당기순이익이 44.73% 감소(1496억원→827억원) 했던 것과 비교하면 감소 폭을 줄였다.

앞서 동양생명의 올 1분기 투자이익은 금리 상승 여파로 592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1분기(1419억원)보다 58.28% 감소했다.

동양생명이 수익성 지표 하락을 만회할 수 있었던 것은 보장성 보험 중심의 영업력 확대에 기인한다. 동양생명은 관계자는 “보장을 강화해 출시한 건강·종신보험 등 보장성 상품의 인기에 힘입어 상반기 보험이익이 전년 동기(1162억원) 대비 17.8% 증가한 1368억원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영업 실적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인 상반기 신계약 연납화보험료(APE, 월납·일시납 등 보험료를 1년 단위로 환산) 4357억원 중 3875억원이 보장성보험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3145억원) 대비 730억원가량 늘어난 수치다.

세부적으로 건강보험이 1534억원, 종신보험이 2341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해 각각 30.1%, 19.0%가 상승했다.

더불어 설계사 채널의 보장성 판매도 꾸준히 상승세를 보인다. 상반기 보장성 APE를 채널별로 나눠보면 법인보험대리점(GA) 채널이 63.1%의 비율을 차지했으며,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해 12.7% 증가했다(2170억원→2440억원). 전속 설계사 채널은 61.3%(493억원→795억원) 상승했다.

그 결과 미래 이익을 가늠할 수 있는 누적 보험서비스마진(CSM)은 상반기 말 기준 2조7540억원으로 지난해 말 기준(2조5148억원)과 비교해 2392억원이 늘었다.

다만, 재무건전성 지표인 새 지급여력비율(K-ICS, 킥스) 비율은 감소했다. 2분기 말 기준 킥스 비율은 167.1%(잠정치)로 1분기 말(174.7%)보다 7.6%p 하락했다.

동양생명 관계자는 “시장금리 하락과 할인율 제도 강화 등으로 1분기 대비 7.6% 감소했다”며 “하반기엔 영업 활성화를 기반으로 지속 가능한 수익구조 확보와 보유 이원 제고를 통한 안정적인 투자 손익 창출 그리고 자본 건전성 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파이낸셜투데이 박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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