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카카오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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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대표 신원근)가 2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함과 동시에 당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62억 적자에서 6억 흑자로 돌아섰다.

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카카오페이는 연결 기준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한 185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6억 2600만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상반기 누적 매출은 3618억4400만원, 당기순이익은 7억94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4.6% 늘고 순이익도 지난해 상반기 86억1300만원 적자에서 7억9400만원 흑자로 돌아섰다.

카카오페이 측은 “올해 2분기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한 41조1000억원, 매출 기여 거래액(Revenue TPV)도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한 12조1000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30% 비중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이어 “서비스별 거래액은 결제∙금융∙기타 전 영역에서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증가했다”며 “결제 서비스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23% 늘었으며, 오프라인 결제는 전국적으로 확대된 결제처와 ‘카페이백’을 내세운 혜택 확장으로 131%의 증가세를 보였다”고 덧붙였다.

금융 서비스 거래액은 대출 중개 영역에서 신용대출 실행액의 고른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18% 늘었으며, 송금 등 기타 서비스의 거래액도 19% 증가세를 보였다.

카카오페이의 월간 사용자 수(MAU)는 2465만명, 전체 서비스의 사용자당 거래 건수는 101건을 기록했다. 

특히, 핵심 사업인 결제∙금융∙송금 서비스의 사용자당 거래 수는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했다. 카카오페이 국내 가맹점은 107만개까지 늘어나며, 삼성페이∙제로페이 연동으로 확대된 결제처와 함께 오프라인 결제 시장에서의 성장 가능성을 보였다.

카카오페이의 2분기 매출(1855억원) 가운데 오프라인 결제와 해외결제 성장에 따라 결제 서비스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2% 늘어난 1214억 원을 달성했다.

금융 서비스 매출이 눈에 띈다. 금융 서비스 매출은 55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0% 증가하며 올해 2분기 처음으로 매출 500억원을 넘어섰다. 대출∙투자∙보험 등 카카오페이와 자회사 전 영역에서 금융 서비스 매출이 성장하며 전체 매출에서의 비중이 30%까지 확대됐다. 광고 매출과 카드추천 서비스 이용자가 늘면서 기타 서비스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44% 증가했다.

2분기 영업비용은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한 1928억원이다. 오프라인 결제 확장을 위한 프로모션 증가로 인해 광고선전비가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했지만, 매출액 대비 광고선전비 비율은 9%로 효율적인 비용 관리 기조를 유지했다. 상승폭이 큰 기타비용은 카카오페이증권의 해외주식 거래액 및 예탁금 증가,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의 상품 판매 확대로 인한 서비스 비용 증가 등 자회사 성장에 따른 영향으로 발생했다.

2분기 영업손실은 전년 동기, 1분기 대비 감소한 73억원이다. 대출, 보험 등 금융 서비스의 매출 약진과 자회사 페이민트의 턴어라운드 및 카카오페이증권∙카카오페손해보험의 매출 확대로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18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했다. 

“매출 증가에 금융 수익이 더해져 카카오페이 2분기 당기순이익은 6억 원을 달성하여 1분기에 이어 2개 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게 사측 설명이다.

자회사인 카카오페이증권과 카카오페 상승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

카카오페이증권은 주식 서비스 이용률과 함께 예탁 자산도 증가했다. 올해 2분기 예탁 자산은 전년 동기 대비 65% 증가하며 7월 초 기준 3조원을 돌파했다. ‘발견탭’ 개편 등 차별화된 투자정보가 사용자들의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체류 시간을 늘려 2분기 주식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74% 증가해 12조원으로 늘었다.

주식거래 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175% 증가했으며, 특히 해외주식 거래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256% 성장했다. 이에 따라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51% 증가했다.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은 1년 만에 150만 가입자를 이끌어낸 해외여행보험의 흥행과 새 보험 상품 출시로 2분기 매출이 전분기보다 28% 늘었다.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올 하반기에는 시장의 트렌드를 이끌고 있는 해외여행보험∙휴대폰보험∙운전자보험의 상품력을 개선하고 장기보험을 포함한 추가 신규 상품  라인업을 확대해 안정적 수익 기반을 확보하며 성장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파이낸셜투데이 한경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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