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국투자신탁운용(한투운용)
사진=한국투자신탁운용(한투운용)

한국투자신탁운용(한투운용)은 개별 종목 선정이 어려운 투자자에게 지난해 10월 출시된 ‘에이스 AI반도체포커스ETF’을 추천한다고 31일 밝혔다.

최근 전 세계의 투자자들이 ‘고대역폭메모리(HBM)’에 집중하고 있다. HBM(High Bandwidth Memory)은 기존 메모리 반도체보다 데이터를 더 많이, 더 빠르게 전송할 수 있다. 이는 대량의 정보를 고속으로 처리해야 하는 인공지능(AI) 시대에 필수적인 요소다.

이와 관련, 한투운용은 “AI 반도체 관련 산업에 투자할 계획이라면 HBM의 점유율이 높고 기술력을 확보한 기업을 선별해 투자하는 것을 추천한다”며 “개별 종목 선정이 어려운 투자자에게는 상장지수펀드(ETF)가 좋은 대안으로 활용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투운용에서 지난해 10월 국내 처음으로 ‘AI 반도체’ 투자 테마로 출시된 ‘에이스AI반도체포커스ETF’를 추천했다.

이 상품은 반도체 매출이 있는 종목의 3개월 평균 시가총액·거래대금을 반영해 상위 20개 종목을 선별한다. 이 중 최상위 3개 종목인 HBM 3대장(SK하이닉스·삼성전자·한미반도체)에 집중 투자하는데 31일 기준으로는 ▲삼성전자(30.41%) ▲SK하이닉스(25.11%) ▲한미반도체(20.10%)가 비중을 두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앞서 지난해 HBM 시장 점유율은 SK하이닉스가 약 50%, 삼성전자가 약 40%로 큰 우위를 차지했다. 더불어 한미반도체는 HBM 후공정에 참여해 HBM 관련 핵심 장비를 제조·납품하는 기업으로써 SK하이닉스·인텔 등 굵직한 기업의 HBM 생산과 관련된다는 점에서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한투운용의 에이스AI반도체포커스ETF는 HBM 3대장을 동시에 담고 있다는 특징 외에도 우수한 성과를 기록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의하면, 31일 기준 상장 이후 수익률은 51.60%·6개월 수익률은 39.69%에 달한다.

남용수 한투운용ETF 본부장은 “앞으로 반도체 시장이 본격적으로 회복되면 반도체 관련 주요 회사를 편입한 ETF가 더 큰 수혜를 입을 수 있을 것”이라며 “장기적으로는 고성능·고용량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확대될 경우 삼성전자·SK하이닉스·한미반도체의 상승 탄력이 더욱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AI가 상용화되면 연산속도를 빠르게 하는 HBM과 함께 메인 메모리를 담는 디램(DRAM) 수요까지 동시에 증가한다”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이런 측면에서 글로벌 HBM 시장 점유율 뿐만아니라 DRAM 사업에서도 분명한 우위”라고 덧붙였다.

파이낸셜투데이 조송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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