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숙 신임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가 4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실에서 열린 인사브리핑에서 지명 소감을 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진숙 신임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가 4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실에서 열린 인사브리핑에서 지명 소감을 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24일부터 이틀간 열린다.

특히, 이번 청문회에서는 MBC 민영화와 연예·방송계 블랙리스트 제작 관여 의혹 등이 도마에 오르면서 영화배우 소유진과 권해효 씨 등의 참고인 출석이 이뤄질지 관심사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24일 오전 10시 전체회의를 열어 이진숙 방통위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열고 자질과 도덕성 검증에 나선다.

이 후보자에 대한 논란은 많다.

우선 ▲방통위 대통령 지명 위원 2인 체제 운영 및 공영방송 구조 재편 문제 ▲이 후보자의 MBC 재직 시절 노조 탄압 의혹 및 정치 편향 논란 ▲법인카드·관용차 이용 주말 골프 의혹 ▲업무추진비 부정 사용 의혹 등이 쟁점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또 ▲MBC 보도본부장 당시 MBC의 세월호 침몰 직후 ‘전원 구조’ 오보를 둘러싼 책임 논쟁 ▲이태원 참사 조작 가능성 관련 발언 해석 ▲연예인 정치 성향과 관련한 과거 발언 및 MBC 민영화와 연예·방송계 블랙리스트 제작 관여 의혹 등도 청문회 쟁점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이에 따라, 청문회에 참석하는 증인과 참고인의 면면도 화려하다.

과방위는 지난 16일 여당이 집단 퇴장한 가운데 민주당 주도로 증인 28명과 참고인 46명을 채택했다. 증인으로 류희림 방송통신심의위원장, 김재철 전 MBC 사장, 안광한 전 MBC 사장, 백종문 전 MBC 부사장, 김행 전 위키트리 부회장, 이효성·이동관·김홍일 전 방통위원장, 원세훈 전 국정원장, 권재홍 전 MBC 부사장 등이 채택됐다.

참고인에는 권태선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 고은상 MBC기자협회장과 언론노조계열 MBC 기자들이 채택됐다. 또 연예인 중 권해효, 강성범, 김미화, 노정렬, 문소리, 류승완, 박찬욱, 봉준호, 설운도, 소유진, 안치환, 정우성 등 문화계 인사들이 다수 포함됐다. 국회 청문회 참고인은 증인처럼 출석의 의무가 있지는 않다.

파이낸셜투데이 박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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