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셀트리온
사진=셀트리온

셀트리온의 하반기 주가 전망과 관련해 짐펜트라 매출이 관건이라는 내용의 분석 보고서가 나왔다. 이와 함께 목표주가를 25만원으로 유지했다.

20일 하태기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셀트리온에 대한 기업분석 보고서를 통해 “2024년 2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61.3% 증가한 8450억원, 영업이익은 58.4% 감소한 761억원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2분기 영업이익은 1분기 대비 394.2% 증가한 수치”라며 “주력 품목인 램시마의 매출이 늘었다”고 전했다.

2분기 매출증가 내용을 보면, 램시마 IV 매출이 호조를 보이며 1분기 3000억원에서 3500억원으로 증가했고, 램시마 SC도 1300억원내외로 호조를 보인 것으로 추산된다.

보고서에 따르면 셀트리온의 영업이익은 2분기에 의미 있게 회복(QoQ) 중인 것으로 보인다. 1분기에 매출원가율이 58.4%로 높았으나, 2분기에는 고마진 제품 매출 증가와 기존 재고단가비중(높은 원가) 감소로 54%로 추산된다.

매출원가율은 올해 4분기 30%대 중반으로 떨어질 전망으로, 영업권 11조 8000억원 중 첫째로, 기업인수가격배분(PPA) 상각에 판권 1100억원이 있다. 이를 올해 상반기에 나눠 1분기 600억내외, 2분기 600억원내외 상각 완료하게 되고, 둘째로, 고객관계상각은 3000억원내외로, 향후 9년에 걸쳐서 연간 300억원내외(분기 70억원대) 상각하게 된다.

셋째로, 비상각 영업권도 있다. 하반기에는 분기당 600억원 내외의 영업권 상각비가 줄어들면서 회계적 영업이익이 대폭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하태기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이어 셀트리온 주가에 대해 “2024년 하반기에 짐펜트라 매출액에 민감하게 반응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했다.

그는 “짐펜트라에 대한 미국 처방수치나 매출액을 확인하면서 주가가 움직일 것”이라며 “미국 마케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고, 처방이 가파르게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가 우세한 상황이다. 하반기 주가상승이 가능할 것으로 보는 근거”라고 설명했다. 

다만, 매출액을 판단할만한 구체적 처방수, 또는 매출액 데이터가 발표되거나 노출될 때 주가가 상승하게 될 것이라는 말도 덧붙였다. 하 연구원은 “일반적인 시각에서 이러한 시기는 9월 추석 이후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셀트리온 연결 기준 재무 데이터 (E)는 예상치. 표=상상인증권
셀트리온 연결 기준 재무 데이터 (E)는 예상치. 표=상상인증권

파이낸셜투데이 한경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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