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범수 카카오 전 의장이 23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금융감독원에 SM엔터테인먼트 인수 주가 시세조종 의혹과 관련해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범수 카카오 전 의장이 23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금융감독원에 SM엔터테인먼트 인수 주가 시세조종 의혹과 관련해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검찰이 ‘SM엔터테인먼트 시세조종’ 의혹에 놓인 김범수 카카오 경영쇄신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2부(장대규 부장검사)는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김 위원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김 위원장은 작년 2월 SM엔터테인먼트 인수전 당시 경쟁사인 하이브의 경영권 인수를 방해하기 위해 주가를 하이브의 공개매수가인 12만원보다 높게 설정할 목적으로 시세조종을 벌인 혐의를 받는다.

또 사모펀드인 원아시아파트너스와 함께 SM 지분 5% 이상을 보유하고도 이를 금융당국에 보고하지 않아 공시 의무를 어긴 혐의도 받고 있다.

지난 9일 검찰은 해당 혐의를 이유로 김 위원장을 소환해 20시간이 넘는 밤샘조사를 벌였다.

이에 앞서 검찰은 동일한 혐의로 배재현 전 카카오 투자총괄대표와 사모펀드 운용사 원아시아파트너스 대표 지모씨 등을 재판에 넘기기도 했다.

파이낸셜투데이 채승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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