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하이픈 ‘로맨스: 언톨드’ 쇼케이스
“10월 9일 엔진 결성일 팬송에 담아”

그룹 엔하이픈. 사진=빌리프랩
그룹 엔하이픈. 사진=빌리프랩

“블러드 시리즈에 이어 이번은 로맨스 시리즈입니다. 새로운 모습을 보여 드리려 열심히 준비했어요.” 그룹 엔하이픈 선우는 1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2집 정규앨범 ‘로맨스: 언톨드ROMANCE: UNTOLD’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그들의 새로운 챕터를 ‘로맨스’라고 직접 소개했다. 이에 소속사 측은 “그간 초자연적인 무드를 담은 앨범 스토리로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아 온 엔하이픈의 판타지가 마침내 현실에 구현된다”고 설명했다.

정규앨범으로는 ‘디멘션: 딜레마DIMENSION: DILEMMA’ 이후 2년 9개월 만의 작업물이다. 쇼케이스 도입에는 선주문량만 220만장을 달성했다는 낭보가 전해지기도 했다. 자체 최고 기록 경신이다. 니키는 “우리도 방금 그 소식을 들었다”며 “컴백 직전에 이렇게 좋은 소식을 들려 드릴 수 있어 참 뿌듯하다”고 전했다. 작업 과정이 순탄치만은 않았다며 방향성에 고민이 많았다고 소개한 희승. 그 역시 “앞으로 열심히 활동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희소식을 축하했다.

콘셉트가 로맨스니까 타이틀곡도 당연히 로맨스물이다. 특별한 네가 허락하기만 한다면 무엇이든 해 주고 싶은 소년의 마음을 로맨스 판타지로 풀어낸 팝 장르의 곡, 제목이 ‘XOOnly If You Say Yes’다. ‘XO’에는 두 가지 뜻이 있다. 하나는 ‘반대 혹은 승낙’이고, ‘입맞춤X과 포옹O’의 의미도 있다. 미국 싱어송라이터 제이크JVKE가 프로듀싱해 곡에 달콤한 분위기를 불어 넣었다. 

멤버 전원이 크레디트에 작사가·작곡가·프로듀서로 각각 이름을 올린 것도 특징. 첫 팬송인 ‘하이웨이 1009Highway 1009’에도 전원이 작사에 참여했다. 희승은 “10월 9일은 엔진ENGENE·팬덤명의 결성일”이라며 “우리에게도 엔진에게도 엄청 뜻깊은 곡이 될 듯해 기대 중”이라고 말했다. “가사를 쓸 때 오로지 엔진만을 생각하면서 썼어요. 엔진과 함께 끝없는 도로를 달리는 상상을 하면서 쓰니까, 평소 쑥스러워서 쓰지 못한 가사도 술술 써졌습니다.” 성훈의 말이다.

파이낸셜투데이 김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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