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채연 ‘쇼다운’ 쇼케이스
“손수 기획안까지 제작해 애착 커”

가수 이채연. 사진=연합뉴스
가수 이채연. 사진=연합뉴스

“‘앞으로 얘가 어떤 앨범을 들고나올까?’처럼 앞으로가 기대되는 가수가 됐으면 해요. ‘또 어떤 무대를 보여 줄까?’ 같은 기대요. 물론 그렇게 되려면 저부터가 열심히 노력해야겠지만요.”

가수 이채연은 3일 오후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열린 3집 미니앨범 ‘쇼다운SHOWDOWN’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무대를 보고 ‘역시 기대하길 잘했어’라는 생각이 드셨으면 좋겠다. 내 목표는 기대가 기대를 부르는 가수”라며 이렇게 말했다. “1, 2년 전의 저였다면 ‘올라운더 퀸’이란 수식어가 부담스럽기만 했을 텐데, 지금은 아니죠. 자신 있어요. 아직 공개 안 된 웹드라마도 있고, 축구도 하고 있고, 안 하는 게 없거든요. 이번 앨범에도 다방면에 참여했고요.”

타이틀곡 ‘돈트Don’t’는 살면서 누구나 한 번은 겪었을 이별의 양면성을 논하는 노래. 투 스텝 장르의 댄스곡으로, 이채연은 작사 및 안무 모두에 참여했다. 그는 “타이틀곡 작사는 처음”이라며 “손 글씨도 쓰고 사진도 뽑고 하며 기획안을 직접 만들었다. 그래서 앨범에 애착이 크다”고 밝혔다. 춤에 대한 부담감도 한마디 했다. 없다면 거짓말이란다. ‘봤던 거 또 하네’라는 지적은 그에게 독약과도 같다. 그는 “칭찬은 감사하지만 그만큼 항상 새로운 면을 보여 드려야 하지 않나. 동선도, 심지어 댄서를 몇 분이나 쓸지도 다 심도 있게 고민하는 편”이라고 전했다.

‘마지막 전투’라는 뜻의 앨범명 ‘쇼다운’에 관해 이채연은 “운동 경기에서 결전을 일컫는 말”이라며 “현재 자아와 내면의 또 다른 자아가 충돌하고 갈등하는 모습을 나만의 스타일과 무드로 표현했다”고 답했다. 그래서인지 앨범 종류도 ‘플레이오프’에서 따왔다. 그는 “플레이 버전과 오프 버전이 있다. 플레이 버전은 스포티하며, 오프는 강렬하고 거친 느낌”이라고 덧붙였다.

신보에는 ‘서머 히트Summer Heat’ ‘슈퍼내추럴Supernatural’ ‘스탠딩 온 마이 오운Standing on My Own’, 팬송인 ‘드리밍Dreaming’까지 총 5곡이 수록됐다. “다시 새 앨범으로 활동하는 것만으로도 행복하지만, 저만 행복하다고 다가 아니니까요. 팬분들도 행복하셔야 하고, 무엇보다 부모님도 행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차트 톱100에 들고 싶어요. 머물기도 오래 머물고 싶고요.” 

파이낸셜투데이 김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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