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바이오로직스, 송도 1공장 착공식 개최
송도1공장, 2027년 1월 본격 가동 예정

롯데그룹 산하 바이오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 롯데바이오로직스가 인천 송도에 바이오 의약품 생산 공장 착공식을 열었다. 사진은 착공식에서 신동빈 롯데 회장이 환영사를 하는 모습. 사진=롯데바이오로직스
롯데그룹 산하 바이오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 롯데바이오로직스가 인천 송도에 바이오 의약품 생산 공장 착공식을 열었다. 사진은 착공식에서 신동빈 롯데 회장이 환영사를 하는 모습. 사진=롯데바이오로직스

롯데그룹 산하 바이오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 롯데바이오로직스가 인천 송도에 바이오 의약품 생산 공장 착공식을 열었다.

롯데바이오는 3일 오전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 송도 바이오 캠퍼스 1공장 착공식을 열었다.

롯데건설이 설계·조달·시공(EPC)을 맡은 1공장은 바이오 의약품 12만리터(L) 생산 규모로 2026년 1분기 완공되고 2027년 1월 본격 가동될 예정이다.

1공장에는 고역가(하이타이터·High-Titer) 의약품 생산을 위한 ‘타이터 플렉스 쿼드 시스템’, 관류식 배양을 통해 세포 배양과 노폐물 제거를 동시에 진행하며 고농도의 세포 배양을 진행하는 ‘엔 마이너스 원 퍼퓨전’(N-1 Perfusion) 시스템이 적용될 예정이다. 역가란 항체를 희석시켰을 때 면역반응을 보이는 농도를 뜻하며 역가가 높은 약물은 낮은 농도에서도 반응을 유발할 수 있다.

롯데바이오는 송도 바이오 캠퍼스에 이 같은 규모의 바이오 의약품 생산 공장을 총 3개 건설할 예정이다.

3개 공장이 완공되면 2022년 미국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큅(BMS)으로부터 인수한 미국 시러큐스 바이오 의약품 생산 공장(4만리터 규모)과 함께 총 40만리터 규모의 생산 설비를 구축하게 된다.

착공식 참석자들이 시삽 세리머니를 하는 모습. 사진 왼쪽부터 신유열 롯데바이오로직스 글로벌전략실장, 이재호 인천 연수구청장, 박현철 롯데건설 대표이사(부회장), 이동우 롯데지주 대표이사(부회장), 정일영 인천 연수구(을) 국회의원, 신동빈 롯데 회장, 유정복 인천광역시장, 강경성 산업자원통상자원부 1차관, 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 이원직 롯데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 윤원석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 다마쓰카 겐이치 일본 롯데홀딩스 대표이사. 사진=롯데바이오로직스
착공식 참석자들이 시삽 세리머니를 하는 모습. 사진 왼쪽부터 신유열 롯데바이오로직스 글로벌전략실장, 이재호 인천 연수구청장, 박현철 롯데건설 대표이사(부회장), 이동우 롯데지주 대표이사(부회장), 정일영 인천 연수구(을) 국회의원, 신동빈 롯데 회장, 유정복 인천광역시장, 강경성 산업자원통상자원부 1차관, 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 이원직 롯데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 윤원석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 다마쓰카 겐이치 일본 롯데홀딩스 대표이사. 사진=롯데바이오로직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시러큐스 공장은 ‘중간 규모’(middle scale)의 임상·상업용 의약품과 ‘항체-약물접합체’(ADC) 제품, 송도 공장은 고역가 제품과 ‘엔 마이너스 원 퍼퓨전’ 공정 제품 등 보다 큰 규모(large scale)의 항체의약품을 수주하는 방식으로 차별화해 시너지를 낸다는 계획을 세웠다.

또 양 공장 간 인력 교류를 통해 송도 바이오 캠퍼스의 의약품 제조·품질관리기준(GMP) 역량도 강화할 계획이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2030년까지 매출 1조5000억원을 달성해 글로벌 ‘톱10’ 수준의 CDMO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목표다. 또 바이오 벤처 지원과 기술 협력 모색을 위한 ‘바이오 벤처 이니셔티브’ 체계도 송도에 구축할 계획이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이날 환영사에서 “송도에서 시작되는 롯데바이오로직스의 여정은 롯데그룹의 미래 성장 동력”이라며 “인천 송도의 바이오 클러스터의 성공적인 조성을 위해, 대한민국이 세계 바이오 산업의 주도권을 선점하는데 이바지하기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영상 축사를 통해 “글로벌 바이오 시장 선점을 위한 국가 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시점에서 롯데그룹의 과감한 투자가 국내 바이오의약품 산업 경쟁력 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정부도 지난주 지정한 바이오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 단지를 중심으로 2040년까지 예정된 36조3000억원 규모의 민간 투자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파이낸셜투데이 신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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