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다이스시티호텔에 설치된 와우패스 무인 환전 키오스크. 사진=오렌지스퀘어
파라다이스시티호텔에 설치된 와우패스 무인 환전 키오스크. 사진=오렌지스퀘어

최근 방한 외국인이 급증하면서 와우패스(WOWPASS)의 무인 환전 키오스크가 사랑을 받고 있다. 외국인 관광객의 환전 수요에 따라 각 호텔들이 와우패스의 무인 키오스크 설치에 나섰기 때문이다.

국내 1위 환전 서비스(운영 지점 수 기준) 와우패스를 운영하는 오렌지스퀘어는 180여개의 무인 환전 키오스크를 설치, 운영 중인 가운데 내년까지 총 400여대를 설치할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와우패스의 무인 환전 키오스크를 설치해 외국인 관광객을 맞이하고 있는 호텔은 무려 120여개다.

롯데호텔(서울점, 월드점, 부산점)을 비롯해 ▲시그니엘(부산) ▲파라다이스시티호텔 등 특급호텔에서도 와우패스의 무인 키오스크를 만날 수 있다.

또 글로벌 호텔 브랜드인 ▲포포인츠 쉐라톤 ▲메리어트 ▲앰배서더 ▲이비스 ▲라마다는  물론 일본계 ▲그레이스리 ▲솔라리아 니시테츠 ▲소테츠 ▲다이와로이넷 ▲토요코인 ▲헨나 등도 마찬가지다.

이와 함께 ▲롯데시티호텔 ▲L7 등 롯데 계열사 호텔들과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국내 호텔 체인 ▲GLAD ▲나인트리 ▲스타즈 등도 와우패스의 무인 환전기를 설치해 외국인 관광객을 맞고 있다.

와우패스는 무인 환전·결제·교통카드 기능을 카드 한 장에 모두 탑재한 외국인 전용 올인원 선불카드다. 외국인 관광객의 사용 경험에 의해 그 편의성이 전파되며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와우패스의 무인 환전 키오스크는 15개국 외화를 환전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선불카드 발급 및 충전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여기에 키오스크에 부착된 전화기는 일본어, 중국어, 영어 등으로 다국어 콜센터에 연결할 수 있어 외국인 관광객 사이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주로 호텔, 쇼핑몰, 공항, 지하철역, 편의점 등 외국인 관광객의 주요 동선에 자리하고 있다.

와우패스 이용 외국인 관광객의 후기를 살펴보면 많은 이들이 호텔에 무인 환전기가 설치돼 있는 점을 높게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행 중 별도 환전소 방문 없이 머무는 숙소에서 간편하게 환전 또는 선불카드를 발급, 충전할 수 있는 점에 대해서 만족도가 높았다.

외국인 관광객의 이 같은 수요를 파악한 호텔들은 와우패스의 무인 환전 키오스크 설치에 적극 나섰다. 편의 제공으로 고객의 만족도를 높이는 것은 물론 그들을 유인해 머무르도록 하는 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나아가 환전 등의 업무를 무인 기기로 돌림에 따라 호텔 프론트 및 재경팀은 호텔 핵심 업무에 집중하는 등 고객 서비스 품질도 향상시킬 수 있다.

K호텔 총 지배인 A 씨는 “호텔에서 와우패스 카드를 발급, 충전할 수 있게 됨에 따라 환전소에 가지 않아도 돼 편리하다는 고객이 늘고 있다”며 “투숙 고객의 만족도가 높아졌다"고 말했다.

L호텔 프론트 매니저 B 씨도 “환전 업무를 무인화 하니 체크인·아웃 등 핵심 업무에 집중할 수 있게 돼 고객 서비스 품질이 향상됐다”고 설명했다.

이장백 오렌지스퀘어 대표는 “방한 외국인 규모와 함께 환전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면서 호텔들의 와우패스 무인 환전 키오스크 설치 문의가 끊이지 않는다”며 “내년까지 외국인 관광객의 동선 및 방문율, 선호도 등을 고려해 호텔 등에 총 400여대를 설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파이낸셜투데이 한경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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