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그니처 63 런’에 1300명 참가

1일 서울 영등포구 63빌딩에서 열린 제20회 ‘한화생명 시그니처 63 런’ 참가자들이 힘차게 출발하고 있다. 사진=한화생명
1일 서울 영등포구 63빌딩에서 열린 제20회 ‘한화생명 시그니처 63 런’ 참가자들이 힘차게 출발하고 있다. 사진=한화생명

한화생명은 1일 서울 영등포구 63빌딩에서 ‘시그니처 63 런’ 행사를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

한화생명 시그니처 63 런은 249미터의 63빌딩 1251개 계단을 오르는 행사다. 1995년 첫 대회를 시작으로 올해 20회를 맞았다.

이번 대회는 ▲개인 기록 경쟁 부문 ▲단체(크루) 부문 ▲이색복장(코스튬) 부문으로 진행됐으며 역대 최대 인원인 총 1300명이 참가했다.

이날 기록 경쟁 부문 남자부에서는 8분 16초를 기록한 정재선(29세·서울 노원구) 씨가 우승을 차지했다. 여성부 우승자 김선영(49세·경기 광명시) 씨는 9분 41초를 기록했다. 현재까지 가장 빨리 오른 역대 최고 기록은 남성 7분 15초와 여성 9분 14초다.

남자부 우승자 정재선씨는 “작년 대회에서 2위를 차지했는데 오늘 염원하던 우승을 차지해 기쁘다”며 “매일 28층 아파트 계단을 오르며 건강관리를 했던 것이 큰 도움이 됐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색복장 부문에는 개성 넘치는 ▲영화 ▲만화 ▲게임 캐릭터 ▲동물 탈 등이 등장했다. 베스트 드레서 수상은 토끼 탈 분장을 하고 땀을 흠뻑 흘리며 완주에 성공한 이승범(40세·서울 마포구) 씨가 차지했다.

단체 부문에 참가한 가족·친구·연인들은 협동심을 발휘해 함께 밀어주고 끌어주며 계단을 올랐다. 이번 대회에는 최연소 4살 어린이부터 최고령 81세 어르신까지 다양한 연령대가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완주 참가자들에게는 기념 메달을 지급해 수직 마라톤 완주 경험을 간직할 수 있도록 했다.

참가비 전액은 한화생명이 월드비전과 함께 추진 중인 가족 돌봄 청년을 위한 사회공헌사업 ‘위 케어’에 사용될 예정이다.

최현경 한화생명 브랜드전략팀장은 “올해로 20회를 맞은 한화생명 63 계단 오르기 행사는 지금까지 1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함께 즐겨온 대표적인 시민 축제”라며 “가족·친구와 행복한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지속해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파이낸셜투데이 조송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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