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구환 그리드위즈 대표이사(CEO)가 24일 서울 영등포구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그리드위즈 기자 간담회’에서 발표 하고 있다. 사진=그리드위즈
김구환 그리드위즈 대표이사(CEO)가 24일 서울 영등포구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그리드위즈 기자 간담회’에서 발표 하고 있다. 사진=그리드위즈

에너지 데이터테크 기업 그리드위즈(대표이사 김구환)가 23일부터 29일까지 5일간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 결과 공모밴드(3만4000원~4만원) 상단인 4만원에 공모가를 확정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수요예측은 총 1098개 기관이 참여하며 최종 124.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공모 금액은 약 560억원, 상장 시가총액은 약 3179억원 규모가 될 예정이다. 

참여 물량의 81.7%(가격 미제시 1.8% 포함)가 밴드 상단인 4만원 이상의 가격을 기재했으며 이중 약 67.2%의 기관이 확정 공모가(4만원)를 초과한 가격을 제시했다.

그리드위즈는 이번 IPO를 통해 확보한 공모 자금으로 연구 개발, 글로벌 네트워크 강화 및 영업양수도 등 중장기적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활용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비히클투그리드(V2G) 서비스 등의 사업 확대 및 미국, 유럽에 EM 사업(전기차와 충전기에 탑재되는 모뎀·충전기를 제조 판매하는 사업) 생산 거점 현지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V2G는 전기차를 전력망(그리드)과 연결해 전기차 배터리의 전력을 이용하는 기술로 전기차를 ESS로 활용해 주행 중 남은 전력을 방전해 전력망에 공급∙판매함은 물론, 전력 공급 과잉 시 저렴한 가격으로 전기차를 충전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다.

그리드위즈는 내달 3일~4일 양일간 일반 청약을 거쳐 내달 14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상장 주관사는 삼성증권이다.

김구환 그리드위즈 대표는 “사업 안정성과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해 주신 기관 투자자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코스닥 상장을 통해 클린 에너지 전환 시대를 선도하는 글로벌 에너지 데이터 테크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파이낸셜투데이 한경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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