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로고스의 일육공 자동투자 서비스. 사진=메타로고스
메타로고스의 일육공 자동투자 서비스. 사진=메타로고스

투자매력이 높은 공모주의 선별 뿐 아니라 청약부터 매도까지 해주는 공모주 자동투자 서비스가 출시됐다.

핀테크 스타트업 메타로고스는 투자자문·증권·은행 등 금융사와 손잡고, 투자자를 대신해 공모주 선정과 청약부터 송금·매도 등 자동투자 서비스를 제공하는 애플리케이션을 공개했다고 30일 밝혔다.

메타로고스가 운영 중인 공모주 정보서비스 ‘일육공(160)’앱은 서울대와 카이스트(KAIST) 석박사 출신의 내부 전문가가 개발한 자체 알고리즘(인공지능)을 활용한다. 이를 통해 개인투자자들에게 공모주의 ‘투자매력지수’도 알려준다.

공모주 관련 정보를 한 곳에 모았을 뿐 아니라 ‘매력지수’로 청약 여부를 쉽게 결정할 수 있어 투자자에게 각광받고 있다.

일육공은 자체 개발한 알고리즘으로 매력지수를 산출하는데, 매력지수가 높을수록 해당 공모주의 기대수익률이 높아진다.

일육공에 따르면 지난해 상장된 82종목 중 매력지수 50점 이상의 우량 공모주(61종목)에만 청약했다면, 투자 성공 확률 89%(54종목 수익), 누적 수익금액 91만원(최소수량청약기준)을 거둘 수 있었다.

이번에 출시되는 ‘일육공’ 자동투자 서비스는 ‘매력지수’로 우량 공모주를 선별하고 청약부터 매도까지 알아서 해준다. 투자자가 ‘일육공’ 앱을 설치하고 자동투자 서비스에 가입하면, 일육공이 투자자를 대신하여 공모주 선정, 청약, 매도의 과정을 자동 수행한다.

이달 28일 기준 메타로고스의 공모주 투자전략에 따른 최근 1년 수익률은 72.78%(적극투자형 기준)에 이른다. 사진=메타로고스
이달 28일 기준 메타로고스의 공모주 투자전략에 따른 최근 1년 수익률은 72.78%(적극투자형 기준)에 이른다. 사진=메타로고스

메타로고스의 자회사인 엠엘투자자문은 자동투자 서비스를 출시하기 위해 지난해 8월 금융위원회에 투자일임자문업을 등록하고, 공모주 투자전략으로 로보어드바이저 테스트베드를 통과했다.

테스트베드 홈페이지에 따르면 메타로고스의 공모주 투자전략의 최근 1년 수익률은 72.78% (적극투자형 기준)이다.

이동훈 메타로고스 대표는 “매력지수가 높은 우량 공모주만 선별하여 투자성과를 향상시켰다. 매력지수는 수요예측 결과 등의 공모주 관련 정보를 분석하는 자체 알고리즘(인공지능)으로 산출한다”고 설명했다.

메타로고스는 우수한 공모주 트랙레코드(실적)를 바탕으로 삼성금융그룹 ‘오픈 컬래버레이션’에서 최우수상을 받고, 정부에서 지원하는 팁스(TIPS) 프로그램 및, KB금융지주에서 선정하는 ‘KB스타터스’에 선정됐다.

육공으로 자동투자가 가능한 증권사는 KB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다. 이동훈 대표는 “2024년 상반기에 대형증권사 2~3개가 참여할 예정이고, 연말까지 7개 주요 공모주 주관사가 참여하면 대부분의 공모주에 대하여 자동투자가 가능해진다”고 덧붙였다.

신한은행과 하나카드도 일육공 자동투자 서비스에 참여한다. 일육공은 신한쏠 및 하나페이와 연계해 투자자가 클릭 몇 차례로 송금할 수 있도록 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윤도선 엠엘투자자문 대표는 “일육공 자동투자서비스는 투자자 본인 계좌 내에서만 공모주 투자가 이뤄져 안심이 되고, 본인 계좌간 불편한 송금과정을 최대한 간소화했다”고 전했다.

파이낸셜투데이 한경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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