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컨테이너 선사 HMM이 국내 해운업계 최초로 ‘에코바디스(EcoVadis)’ ESG 평가에서 상위 1%에게만 주어지는 ‘플래티넘(Platinum)’ 등급을 획득했다. 

7일 HMM에 따르면, 에코바디스는 프랑스 소재 글로벌 ESG 평가 기관으로 신뢰성 높은 평가로 전 세계에서 인정받고 있다. 평가는 기업의 ▲환경 ▲노동·인권 ▲윤리 ▲지속가능조달 등 4개 항목에서 진행되며 결과에 따라 ‘플래티넘(상위 1%)’, ‘골드(5%)’, ‘실버(15%)’, ‘브론즈(35%)’ 등급을 부여한다.

HMM은 이번 평가에서 상위 1%에게만 부여되는 ‘플래티넘’ 등급을 획득했다. 2021년 ‘실버’ 등급을 처음으로 획득한 후 3년 만에 최고 등급을 받은 것. 최근까지 발표된 평가 결과를 기준으로 플래티넘 등급을 받은 다른 글로벌 컨테이너 선사는 머스크와 CMA-CGM뿐이다.

HMM 관계자는 “ESG 경영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전 세계적으로 높아짐에 따라 기업의 ESG 이행 능력은 핵심 경쟁력으로 자리 잡고 있다”라면서 “특히 ESG 평가등급을 요구하는 글로벌 화주(貨主)들이 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평가 결과는 HMM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파이낸셜투데이 채승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