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52주 상한가 ‘동반’ 강세
인공지능(AI) 호조에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를 기록한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가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과 인텔을 제치고 처음으로 반도체 세계 1위를 차지했다.
2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엔비디아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221억달러(약 29조 4151억원)로 전년 대비 265%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36억1500만달러(약 18조 1215억6500만원)로 전년 동기 대비 983%나 치솟았다. 이는 시장의 기대치를 넘어선 수치다.
엔비디아의 2024 회계연도 매출은 609억2200만달러(약 81조 871억8200만원)다. 이는 지난해 인텔의 매출인 542달러(72조 1402억원)와 삼성 반도체 부문 매출인 499억달러(약 66조 3919억5000만원)를 웃도는 기록이다.
이에 따라 22일(현지 시각) 엔비디아는 16.4% 올라 시가총액(시총) 2조달러(약 2661조원)에 근접한 수치를 나타냈다.
엔비디아가 진보할 수 있었던 원인은 ‘AI 수요 확대’다. 엔비디아가 세계 데이터센터 서버용 그래픽처리장치(GPU) 시장을 독점하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2분기 엔비디아는 H200 출시를 앞두고 있으며 올해 말에는 신제품 B100을 선보일 예정이다.
엔비디아를 중심으로 한 반도체주 강세에 힘입어 국내 코스피 지수도 0.41% 올랐다. 이는 사흘 만에 상승한 수치다. 엔비디아에 최신 고대역폭 메모리칩(HBM)을 공급하는 SK하이닉스는 이날 15만6500원으로 마감해 52주 상한가를 기록했다.
백길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올해 1분기 예상 영업이익은 1조원으로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AI 반도체 시장 확대와 고도화 속에 SK하이닉스의 맞춤형 메모리반도체 경쟁력이 추세적으로 강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정나영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엔비디아의 매출총이익률과 영업이익률이 각각 76%, 66.7%로 역대 최대 수익성을 기록했다”며 “고가인 A100, H100 중심의 제품 믹스 개선 효과로 수익성이 향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파이낸셜투데이 조송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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