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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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한해 보험업계는 새로운 회계제도(IFRS17)의 도입으로 큰 변화를 겪었다. 또한 생명·손해보험협회장이 3년 만에 교체되면서 각 수장은 취임사를 통해 업계의 문제점을 되짚고 상생 금융 방안을 내놨다.

◆ IFRS17 도입 첫해, 착시효과로 금융당국 가이드라인 마련

세계적으로 통일된 회계기준의 필요성으로 제정된 IFRS17은 보험사의 수익과 비용 인식을 원가에서 시가 기준으로 평가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새 회계제도에 따라 보험사의 올 1분기 실적은 낙관적 가이드라인에 따라 변동성이 커졌고 회계 기준 변경만으로도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에 금융당국은 지난 5월 보수적 가이드라인을 제시해 3분기부터 적용케 했다.

다만, 아직 ‘전진법’과 ‘소급법’ 적용 방식이 통일되지 않았다. 전진법은 회계상 변동 효과를 당해 년도 및 그 이후 기간의 손익으로 인식하는 반면 소급법은 회계 변동을 과거 재무제표에 반영한다.

올 1분기 낙관적으로 가정한 보험사의 경우 전진법 적용 시 당기순이익이 크게 깎이기 때문에, 올해까지만 소급 적용을 허용했다.

◆김철주·이병래 협회장 취임

생명·손해보험 협회장은 3년 만에 교체됐다. 김철주·이병래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고물가·저출산 기조로 보험업계가 어려움에 직면했다고 진단했다.

해결책으로 해외 진출 규제 개선 등을 통해 새로운 시장 발굴에 힘쓰고, 고객 신뢰를 우선으로 생각하겠다고 밝혔다.

상생 금융과 관련해서도 국민의 짐을 나눠지도록 노력하고 도움 절실한 분야 찾아 상생 금융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보험업계는 취약계층을 위한 상품 출시, 실손·자동차 보험료 인하 방안을 발표하기도 했다.

파이낸셜투데이 박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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