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종희 KB금융그룹 회장이 취임식에서 포부를 밝히고 있다. 사진=KB금융그룹
양종희 KB금융그룹 회장이 취임식에서 포부를 밝히고 있다. 사진=KB금융그룹

양종희 KB금융지주 회장이 “국민과 성장하는 KB금융을 만들겠다”며 상생(相生) 경영을 강조했다.

KB금융지주는 21일 오전 KB국민은행 여의도 본점 신관에서 고객, 소상공인, 협력직원, 사회적기업 대표 및 임직원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 7대 양종희 회장의 취임식을 가졌다.

양 회장은 “KB는 지금 어떠한 역할을 해야 하고, 우리 앞에 놓인 시대적 소명은 무엇인지를 스스로에게 물어 봤다”며 임직원 및 KB 영업가족, 업무지원 가족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어 “우리 사회 곳곳에서는 아직도 많은 분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어 금융의 역할과 책임에 막중함을 가슴 깊이 느낀다”며, “우리 주변의 이웃과 함께 성장하고 사랑받아온 금융회사 CEO로서 ‘국민과 함께 성장하는 KB금융그룹’을 만들어 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를 위해 ▲사회와 끊임 없이 상생하는 경영 ▲고객에게 ‘최고의 경험’을 주는 경영 ▲직원에게 ‘자긍심과 꿈’을 주는 경영 ▲주주의 ‘지지와 응원에 보답’할 수 있는 경영 등 4가지 경영 방향을 제시했다.

양 회장은 “국민과 함께 성장하는 내일을 향해 나아가고 있는지를 항상 고민함과 동시에 우리 모두의 더 나은 내일, 그리고 고객의 행복과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새로운 여정을 시작해보자”고 강조했다.

양 회장은 1961년생, 비은행 수장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금융지주 회장에 올랐다. 

지난 2015년 LIG손해보험(현 KB손해보험) 인수를 주도하고, 대표 자리에 올라 KB금융의 비은행 부문 경쟁력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파이낸셜투데이 이라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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