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신한라이프
사진=신한라이프

생보사들이 고령화, 저출산으로 새로운 사업 찾기의 한창이다. KB라이프생명에 이어 신한라이프, NH농협생명이 등이 미래 먹거리 중 하나인 요양사업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6일 보험연구원이 발간한 CEO 리포트에 따르면 요양 서비스를 이용하는 소비층의 경제력이 개선됐다는 판단에 따라 요양 사업에 대한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석영 연구위원은 “신노년층(베이비붐 세대)이 국민연금의 가입률과 수령액에 있어서 전 세대보다 개선된 상태”라며 “자산 규모나 소득 여건도 향상되면서 금융 및 소비시장의 새로운 수요자로 등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서비스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신노년층의 다양한 욕구를 반영한 요양시설 및 서비스 공급 확대 검토가 요구된다”고 제언했다.

이에 따라 KB라이프생명에 이어 신한라이프, NH농협생명 등 다른 생명보험사도 요양사업 검토 중이다.

보험업계에 따르면 신한라이프는 2027년부터 노인복지주택을 운영하기 위해 서울 은평구에 용지 매매를 검토 중이다.

신한라이프는 2021년 8월부터 요양서비스사업 태스크포스(TF) 팀을 꾸려 요양사업 관련 사업모델을 발굴해 왔으나 지난해부터 본사 전략부가 맡고 있다. 올 초부터 금융위원회 요양업 영위 업무 인허가 신고를 마쳤다. 자회사형 법인보험대리점(GA)인 신한금융플러스 내 사업 추진을 위한 관련 조직도 신설했다.

신한라이프 관계자는 “요양시설 관련해서 용지 매매는 아니고 아직 선정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NH농협생명은 지난 2월부터 7월까지 요양사업 TF를 운영하며 성장동력 확보와 수익 다각화 차원에서 진출 여부를 검토했다.

NH농협생명 관계자는 “2월부터 7월까지 TF를 구성한 뒤 지금은 마무리한 상태로 추가 진행되고 있는 사업은 없다”며 “요양시설 외에 다양한 각도로 알아보는 중”이라고 밝혔다.

삼성생명도 올해 초 요양사업에 대한 신사업 진출을 검토하고 있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요양사업과 관련해 신사업 부서에서 결과가 나온 상태는 아니지만 내부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파이낸셜투데이 박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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