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가의 맏사위 윤관 블루런벤처스 대표를 둘러싸고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번에는 병역의무를 면제받은 이유가 된 과테말라 국적 취득이 허위였다는 의혹까지 더해졌다. 만약 사실이라면 법적 제재는 물론이고 도덕성에 대한 비난도 피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과테말라 국적 허위로 취득해 병역의무 면탈 의혹1975년생인 윤 대표는 국내에서 중학교를 마치고 1991년 미국으로 건너가 스탠포드 대학에서 경제학과 경영학으로 학사와 석사를 취득했다. 2005년에 미국 영주권을, 2011년에 미국 시민권을 획득했다.그런데 윤 대표의 이력을 보면 미
‘강남 소나타’로 불리며 수입차 시장에서 승승장구하던 벤츠에 제동이 걸렸다. 인천 지하주차장 전기차 화재 사고 때문이다. 사고 이후 배터리 제조사를 자발적으로 공개하라는 정부의 요구에도 신속하지 대응하지 못했다. 결국 뒤늦게 공개했지만, 결과적으로 겉만 독일 차량이지 실제로는 중국 차량이라는 이미지가 덧씌워졌다.작년에 BMW에 내줬던 수입차 1위 자리를 재탈환하는 것은 이제 실현 불가능하고, 어쩌면 전기차에 대한 불신이 내연기관차량으로 번져 수입차 시장에서 추락할지 모른다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벤츠, 배터리 제조사 늑장 공개로
한화갤러리아의 주가가 크게 오르고 있다.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의 삼남인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미래비전총괄(부사장)이 544억원 규모에 달하는 대규모 자사주 공개매수에 나선다는 소식 때문이다.그런데 한화갤러리아 주가가 공개매수 발표 전에 거래량이 폭증해 미공개 정보 유출과 이에 따른 내부자 거래 의혹이 불거지고 있다.◆ 한화갤러리아, 대규모 공개매수 공시로 주가 폭등한화갤러리아는 23일 주식시장이 열리기 전, 김 부사장이 이날부터 다음 달 11일까지 한화갤러리아 보통주를 3400만주(지분율 17.54%)를 주당 1600원에 공개 매수한
며칠 전 딱한 처지의 코스닥 상장 기업인을 만났다. 필리핀에 있는 대규모 니켈 광산의 독점 판매권을 확보했지만 자금 부족으로 사업을 매듭짓지 못하고 있다는 사연이었다. 광산 개발이라고 하면 모두가 사기나 도박으로 보는 바람에 증자를 통해 마지막 잔금을 치르려던 계획이 난관에 부딪혔다고 하소연했다.◆ 니켈 광산 독점 판매권 확보했지만 유상증자 통한 자금 마련 난관이 회사가 확보한 필리핀의 니켈 광산은 노천 광산으로 면적이 2700ha에 달한다. 니켈 원광 기준으로 3억톤 정도 채굴 가능하다고 한다. 현재 광산을 개발하고 있는 필리핀
맥도날드가 또 이물질 논란에 휩싸였다. 이번에는 체모로 추정되는 이물질이 나왔다. 마산의 맥도날드 매장에서 한 고객이 구입한 치킨 너겟에서 사람의 체모로 보이는 이물질이 나왔다고 한다. 이 소비자는 매장의 환불 제안을 거부하고 관할 구청에 신고했다.이에 대해 맥도날드는 이물질을 회수해 조사하자고 고객에게 제안했으나 고객의 거부로 문제의 치킨 너겟을 회수하지 못해 진상 파악이 어렵다고 밝혔다. 이물질이 발견되면 환불을 통해 제품을 회수해 본사, 제조사 등이 유입경로를 파악하는데, 환불을 거부하는 바람에 조사를 진행할 수 없었다는 것이
일감 몰아주기로 총수 자녀 회사를 키워준 뒤 합병을 통해 경영권을 승계하는 편법이 변칙 상속의 단골손님으로 등장했다. 작년 호반건설에 이어 이번에는 삼표그룹이다. 비록 일감 몰아주기가 공정위에 적발돼 100억 원이 넘는 과징금이 부과됐지만, 상속이라는 측면에서 보면 싸게 치이는 것이라는 게 재계의 해석이다.공정거래위원회는 8일 삼표산업이 총수 2세의 계열사를 밀어준 혐의로 116억2000만원의 과징금과 시정명령을 부과하고 삼표산업을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공정위의 조사 내용을 보면 전형적인 일감 몰아주기다. 삼표그룹의 계열
인천 청라 아파트의 벤츠 전기차 화재를 계기로 벤츠의 ‘한국 무시’가 다시 관심을 받고 있다.1억원이 넘는 사고 차량에 장착된 배터리가 품질을 믿을 수 없는 중국 배터리 회사 제품이라는 사실에 ‘이건 아닌데’라고 느끼는 사람이 많았다.그런데 파보니 여기에 그치지 않았다. 벤츠가 한국에서 판매하고 있는 전기차에 유독 중국산 배터리가 많이 장착됐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더구나 벤츠 차량 가운데 2억원이 넘어 가장 비싸다는 소리를 듣는 마이바흐조차도 중국산 배터리가 장착된 것으로 드러났다.더구나 벤츠는 우리나라의 자동차관리법이나 환경인증
한 마리에 3만원을 넘어선 프랜차이즈 치킨에 대항하는 대형마트의 공세가 다시 거세지고 있다. 이제는 손해 보면서 팔더라도 고객을 끌어오겠다는 미끼 상품에서 벗어나, 치킨 차체로도 수익을 남길 수 있다는 자신감마저 엿보인다.◆ 대형마트 치킨, 가성비+맛으로 도전이마트는 대형마트의 최대 강점인 가격으로 치고 나왔다. ‘어메이징 완벽치킨’이라는 이름으로 한 팩에 6480원의 가격으로 9일부터 판매한다. 지금까지 생생치킨과 순살치킨을 9980원에 팔았던 점을 감안하면 가격을 무려 35% 이상 낮춘 것이다. 비법 파우더를 사용했고 에어프라이
우리 국민은 요즘 누구 할 것 없이 폭염에 지치고, 정치권의 끝없는 정쟁에 짜증 나 있다. 그런 와중에 파리에서 들려오는 올림픽 낭보는 한 가닥 희망이 되고 있다. 더불어 특정 종목을 후원해온 재벌 그룹들도 덩달아 칭찬을 받으면서 홍보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대표적인 곳이 양궁을 후원해온 현대차그룹이다. 지난 1985년부터 40년 동안 최장기간 후원했다는 사실, 또 슈팅 로봇을 비롯한 첨단 기술로 훈련을 도왔다는 것, 그리고 정의선 회장이 파리에 미리 도착해 우리 양궁 선수들의 준비상황을 챙기고 선수들의 컨디션을 체크했다는 것
세상에서 가장 쓸데없는 걱정이 ‘연예인 걱정’과 ‘재벌 걱정’이라고 한다, 그런데 우리나라 재계 순위 40위 권의 한국앤컴퍼니(한국타이어) 그룹의 조양래 명예 회장만큼은 안쓰럽다는 걱정을 지울 수가 없다.올해 87살인 조 명예회장이 지난 2020년 차남인 조현범 회장(당시 사장)에게 그룹을 물려줄 때만 해도 경영일선에서 벗어나 여생을 여유롭게 보내는 재벌 총수 중의 한 명이 될 줄 알았다. 당시 83살이었으니 적어도 10여 년은 넉넉한 재산으로 삶을 즐길 것으로 부러움을 샀던 것이다.그러나 경영권을 넘겨준 바로 그 일이 화근이 돼서
경기도가 ‘CJ라이브시티’를 무산시킨 이후 거센 후폭풍에 직면했다. 사업이 지연된 이유의 상당 부분이 경기도의 책임이라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또 앞으로 공영주도개발 방식으로 사업을 재추진하겠다는 경기도의 계획도 ‘아레나(전문 공연장)’ 사업을 모르는 무지의 소산이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이에 따라 지역 주민과 정치권을 중심으로 반발이 격화하고 있다. 주민들은 지난달 20일 차량을 동원해 경기도의 결정을 비판하는 시위를 벌였다. 또 경기도에 사업백지화의 이유를 상세하게 밝히고 재검토를 요구하는 청원을 제기해 지난 1일 기준 1만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발주한 아파트 감리업체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드러난 비리가 우리 사회에 충격을 주고 있다. 낙찰받기 위해 감리업체들끼리 서로 짜고 들러리를 서주는 등의 담합행위도 문제지만 그보다도 이들 업체를 심사하는 심사위원들의 비리가 상상을 초월했기 때문이다.◆‘레이스’, ‘양손잡이’ 등 은어 난무한 감리 심사뇌물을 받은 한 심사위원은 자신의 아내에게 “이제 일해서 돈 버는 시대는 지나갔다.” “여행 가려면 돈 벌어야 해요.” 등의 문자를 보냈다고 한다. 일부 심사위원들은 업체끼리 뇌물 액수를 경쟁을 시키는 소위 ‘레이스
2024년 파리올림픽에서 우리 선수들의 초반 승전보가 무더운 여름을 식혀주고 있다. 애초 출전 인원이 48년 만에 가장 적어 메달을 크게 기대하지 않고 참여에 의의를 두는 듯했으나 일부 종목에서 예상보다 큰 수확을 올리고 있다.모든 스포츠가 선수 개인의 자질과 더불어 피나는 훈련과 무한 반복을 통해서 세계적 수준으로 성장하는 것은 두말할 나위가 없을 것이다.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사격과 펜싱, 양궁의 경우 특히 훈련과 반복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종목들이다. 이번 올림픽에서 좋은 결과를 얻은 선수들을 평하는 코치나 주변 인물의 발언
국내 이커머스 1세대로 지마켓 창업자인 구영배 큐텐 그룹 대표의 성공 신화가 무너지고 있다. 계열사인 티몬과 위메프가 대금 미정산 사태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입점 판매자는 한 달 이상 판매대금을 받지 못하고 있고 상품권이나 여행 상품을 구매했던 소비자는 환불조차 받지 못하는 상황이 됐다.구 대표가 지마켓의 성공 사례를 바탕으로 다시 한번 나스닥 입성을 목표로 무리하게 M&A를 펼친 것이 화근이 됐다는 게 중론이다. 위메프의 류화현 대표가 환불 자금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지만, 구영배 신화는 더 이상 작동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에르메스·루이비통·샤넬 등 소위 ‘에루샤’로 대표되는 명품 브랜드의 터무니 없이 비싼 가격에도 제품의 재료나 제조기법에서 차이가 있다는 게 그들의 주장이었고 소비자도 어느 정도 인정해 주는 분위기였다.캐시미어 제품은 몽골 고원지대에 사는 산양 1마리에서 겨우 100g 정도 채집되는 귀한 털로 만든다든지, 악어백 하나를 만들기 위해 2∼3마리의 악어가 필요하다는 그런 얘기였다. 그리고 대량생산이 아니라 수십 년 숙련된 장인이 직접 수작업으로 만든다고 믿어왔다. 그러나 이런 믿음이 여지없이 무너지고 있다.◆ 이탈리아, 노동착취 적발된
배달 앱에 이어 숙박 앱의 수수료가 물가 상승을 부추긴다는 비난이 커지고 있다. 과도한 수수료와 광고비가 문제다. 숙박 업종의 특성상 이러한 과도한 부담은 곧바로 소비자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특히 숙박 앱 시장은 야놀자와 여기어때, 두 업체가 시장의 75%를 차지하고 있는 전형적인 과점 상태여서 배달 앱과 더불어 숙박 앱에도 규제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다.숙박 앱, 숙박업소 주인보다 더 많이 챙기고 광고비는 따로 받고숙박 앱이 돈을 버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다. 하나는 중개수수료다. 소비자가
TV홈쇼핑의 대표적 거짓말 중 하나가 ‘매진 임박’이다. 판매 수량을 일러주면서 마치 곧 매진될 것처럼 외쳐대는 쇼호스트의 멘트는 구매를 망설이는 시청자의 판단을 흐리게 하고 연이어 계속되는 ‘판매 임박’ 자막은 충동구매를 부추긴다.이 거짓말을 상습적으로 뱉어내는 TV홈쇼핑이 CJ온스타일이다. 작년에도 이 거짓말로 두 차례나 제재를 받았던 CJ온스타일이 또 같은 이유로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 제재를 받았다. 그런데 작년의 두 차례는 모두 법정 제재인 ‘주의’를 받았으나 이번에는 반복된 위반에도 불구하고 낮은 단계 제재인 행정지도
삼성전자를 수식하는 여러 표현 가운데 ‘기술의 삼성’은 삼성을 싫어하는 사람들조차도 인정하는 것이다. 요즘 HBM 반도체로 곤욕을 치르고 있지만, 삼성전자의 제조 기술 만큼은 믿을 수 있다는 얘기다.삼성전자의 이런 제조 기술은 그냥 얻어진 게 아니다. 30년 전 당시 고 이건희 회장이 결단했던 ‘애니콜 화형식’이라는 충격적인 요법으로 어렵게 이뤄낸 것이다. 그런 삼성전자의 기술력이 흔들리고 있다.◆ ‘버즈3’, 콩나물 줄기와 이어튜브에서 문제 발생삼성전자가 3년 만에 내놓은 새 무선 이어폰 ‘갤럭시 버즈3’가 품질 문제로 곤욕을 치
배우 변우석씨의 인천국제공항 출국과정에서 빚어진 ‘황제 경호’논란을 계기로 인천국제공항공사의 공항 관리 능력이 도마 위에 올랐다.◆ 사설 경호원, 프레시 쏘고 게이트 차단하고 승객 신분증 검사까지변씨는 지난 12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홍콩으로 출국했다. 이 과정에서 사설 경호업체 직원들이 과잉 경호로 물의를 빚었다. 일반 이용객들이 변씨의 사진을 찍을 찍는 것을 막겠다며 강력한 빛의 플레시를 쏘기도 했다.또 변씨가 제2 여객터미널 3층 출국장 2번 게이트로 들어가자 경호업체 직원들은 약 10분 동안 무단으로 2번 게이트를 막았다.
배달의민족이 사고를 쳤다. 배달 중개수수료를 한꺼번에 40% 이상 올리면서 플랫폼 독점이 얼마나 무서운 것인지를 여실히 증명한 것이다.직접 피해자인 외식업주는 꼼짝없이 당하게 생겼다. 폐업을 고려하는 자영업자도 적지 않다고 한다. 이를 버텨내더라도 음식 가격을 올릴 것으로 보여 물가 불안을 부채질할 것이라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영세자영업자를 대상으로 배달료를 지원하는 방안을 모색하던 정부로서는 제대로 뒤통수를 맞은 꼴이다. 이참에 플랫폼을 규제하는 법안을 만들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영업이익 7천억원, 영업이익
종합 가구업체 에몬스가구가 하도급 업체에 대한 갑질로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시정명령과 과징금 3억6000만원의 제재를 받았다. 문제는 에몬스가구가 대리점·협력업체와의 상생 경영을 내세우고 있는 데다가 비슷한 위반 사례가 너무 잦다는 점이다. 말로만 상생을 내세우는 것 아니냐는 비난을 받게 됐다.◆ 하도급 업체 대상 일방적 계약 해제 등 각종 갑질 일삼아공정거래위원회가 적발한 에몬스가구의 위반 사항은 크게 세 가지다.첫 번째는 가구 부품의 제조를 위탁한 뒤 일방적으로 계약을 취소한 혐의다. 에몬스가구는 2021년 8월부터 11월까지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