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배우 채종협은 일본 TBS ‘아이 러브 유Eye Love You’에 출연해 ‘횹사마’라는 별칭을 얻었다. KBS2 ‘겨울연가’ 배용준 이후 배우 이름에 ‘사마さま’라는 존칭이 붙은 것은 약 20여 년만의 일이다.지난 5월 CJ ENM은 일본 TBS그룹과 향후 3년간 3편 이상의 드라마와 2편의 영화를 공동 제작하기로 합의했다는 대규모 계약을 밝히기도 했다. 한일 양국 배우의 동반 출연. 그 시초는 지난 2002년 방영된 배우 원빈, 후카다 쿄코 주연의 첫 한일 합작 드라마 ‘프렌즈’까지 거슬러 올라간다.“우리가 좋은 선례를 결
천지 사방 모니터가 즐비하다. 이 모두가 출연진을 ‘촬영’ 내지 ‘감시’하기 위한 모니터다. 현장을 총괄 및 지휘하는 이 방의 이름은 ‘콘솔룸’. 세트장 공개일 기준, 지난 일주일 동안 이곳서 얼마나 많은 지시와 활발한 논의가 오갔을지가 자연스레 떠오른다. 그도 그럴 것이 여기 이곳은 넷플릭스 거대 자본이 투입된 ‘데블스 플랜2’ 촬영장이다.“솔직히 얘기해 사람을 안 놓치는 것에 바빠 그런 생각할 틈은 없어요. 그런데 ‘아, 내가 지금 엄청 재밌고 특이한 위치에 있구나’라고 느끼는 순간은 있죠. 바로 귓속말하는 걸 들을 때예요. 그
“그날 밤 삼신할매는 다녀가지 않았고, 어머니는 여전히 결혼을 반대하신다. 그래도 우리는 사랑을 하고 있다. 투닥투닥 싸우고, 화해하고, 웃고, 울고, ‘연애질’을 한다. 가끔은 그런 생각도 한다. ‘어쩌면 우리도 헤어질 수 있겠구나.’ 연애라는 게 그런 거니까. 하지만 미리 두려워하지는 않겠다. 지금 내가 해야 할 일은 명백하다. 열심히 케이크를 굽고 열심히 사랑하는 것. 오늘이 마지막인 것처럼. 한 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처럼. 나 김삼순을 더 사랑하는 것.” 지난 2005년 7월 방영된 MBC ‘내 이름은 김삼순’ 최종회 중 주
영화 ‘리볼버’가 쿠플클럽을 통해 단돈 500원에 제공된다. 4일 쿠팡플레이에 따르면 이 파격 조건은 오는 6일 오후 8시부터 8일 오후 11시 59분까지 단 사흘 동안 한시적으로 적용된다.‘리볼버’는 비리경찰 수영전도연 분이 출소 후 오직 하나의 목적을 향해 직진하는 이야기. 전도연과 영화 ‘무뢰한’ 오승욱 감독 9년 만의 재회로 화제를 모았다. 지창욱, 임지연이 주연을, 이밖에 전혜진, 이정재, 정재영 등도 출연한다. 다만 출연진의 호연에도 불구, 오 감독 전작과 비교해 블랙 코미디 성격이 강해져 대중적 지지는 얻지 못했다. 누
“배우는 상상력으로 하는 거죠. 제가 그 시대를 살았겠어요? 이민호한수 역가 살았겠어요? 그 시대에 대해서 들어 본 것뿐이거든요. 자꾸 뭘 연구했냐고 하는데 제가 연구원도 아니고⋯.”수십 년이 흘러 낯선 땅에서 단단하게 뿌리내린 노년의 선자. 이 배역을 연기한 배우 윤여정은 23일 오전 서울 강남구 그랜드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애플TV플러스+ ‘파친코’ 시즌2 제작발표회에서 출연 이유에 관해 “나는 간단한 사람이다. 전에 원작을 읽은 상황에서 ‘74세 올드 선자’라는 역할이 할 만하겠다고 느껴졌다”며 이렇게 말했다. ‘
“시리즈는 시대의 흐름입니다. 거부할 필요 없죠. 하나의 장르가 만들어졌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영화는 영화대로 충분할 거고요. 어느 하나 사라지는 게 아니라 공존할 거라고 봅니다.”MBC ‘있을 때 잘해!!’ 이후 약 17년 만에 새 드라마를 찍는 배우 김윤석은 21일 오전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 서울 강남에서 열린 넷플릭스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 제작발표회에서 “그동안 드라마에 출연하지 않은 건 사전 제작 문제가 컸다. 촬영 중 대본이 끝까지 나오지 않으면 배우로서 곤욕스러움을 느낄 수밖에 없다. 다행히 이제는 현장이 바뀌었다”
2일 넷플릭스가 신작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 메인 포스터 4종을 공개했다. 이 시리즈는 한여름 찾아온 수상한 손님이 발단인 평온한 일상이 걷잡을 수 없이 무너지는 내용의 이야기다.깊은 숲속 자리한 펜션을 운영하는 영하김윤석 분가 예정에 없던 손님 성아고민시 분를 들인 후 과연 어떤 파국과 마주하게 될지가 긴장감을 불러일으킨다. 호수가 보이는 모텔을 운영하는 상준윤계상 분이 어느 여름날 의문의 손님을 받은 뒤 어떤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지, 그리고 강력반 에이스 출신의 파출소장 보민이정은 분이 어떻게 사건을 쫓을지도 이 작품의 관전
“한국 예능팀이기에 한국 시청자만 생각하고 작품을 만듭니다. 글로벌로도 사랑받은 작품이 있지만 최우선 목표는 한국이에요. 글로벌이 목표가 아닙니다. 한국 시청자가 사랑하면 글로벌에서도 사랑받는 경우가 있고, 그게 예능의 장점이죠.” 유기환 넷플릭스 디렉터는 26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 서울에서 열린 넷플릭스 예능 페스티벌 기자간담회에서 “음악, 코미디, 좀비, 데이팅 등 1년에 10개 이상 제작 중이다. 다양한 즐거움이 목표”라며 이렇게 말했다.2월 ‘성+인물: 네덜란드, 독일편’을 시작으로 ‘피지컬: 100 시즌2-언더그라운
“세계관이 굉장히 독특하다고 생각했어요. 그 세계관이 그럴 법하게 느껴진 것이 참 슬펐고요. 고민이 필요한 지점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경찰이지만 경찰이기에 ‘200억 표적’의 흉악범을 보호해야 하는 딜레마에 빠진 백중식 역의 배우 조진웅은 24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 서울에서 열린 디즈니플러스+·유플러스모바일tv ‘노 웨이 아웃: 더 룰렛’ 제작발표회에서 “법으로만 해소가 안 되는 지점이 있다. 그것을 냉정하고 날카롭게 꼬집는다”며 본작을 설명했다.이 시리즈는 흉악범 김국호유재명 분의 목숨에 200억원 살인 청부금이 내걸리
“마지막이고 집으로 돌아오는 이야기죠. 많은 게 돌아옵니다. 재미도 돌아왔으면 좋겠습니다.” 이응복 PD는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JW메리어트동대문스퀘어 서울에서 열린 넷플릭스 ‘스위트홈’ 시즌3 제작발표회에서 “‘스위트홈’ 시즌3는 ‘컴백 홈’”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또한 이 PD는 “대중분들께서 시즌1 관계성을 참 좋아해 주셨다. 시즌3도 그런 점이 있다”고 했다.미국 톱10 첫 한국 시리즈인 시즌1, 확장된 세계관의 시즌2. 마지막으로 시즌3는 괴물과 인간의 모호한 경계 사이, 선택의 기로에 놓인 이들의 더 절박하고 처참한
쿠팡플레이가 오는 31일 열리는 2024 쿠팡플레이 시리즈 팀 K리그 대 토트넘 홋스퍼이하 토트넘의 하프 타임 쇼를 장식할 퍼포먼스팀으로 그룹 트와이스를 선정했다. 트와이스는 “쿠팡플레이 시리즈를 기다린 팬분들께 최고의 무대를 선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트와이스는 미국 빌보드 200 1위, 전 세계 걸그룹 중 1억뷰 이상 뮤직비디오 최다 보유 등의 기록을 세운 명실상부 최고의 K팝 아티스트다. 그간 ‘치얼업CHEER UP’ ‘TT’ ‘알코올 프리Alcohol-Free’ 등 다수의 히트곡을 발표했다. 쿠팡플레이 측은
“‘여러분, 자신 있으니 꼭 봐 주세요’라는 부탁보다, 그 대신 ‘1, 2부만 보면 쭉 몰입하실 겁니다’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친구의 죽음을 밝히려는 서도윤 역의 배우 정지훈은 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 서울에서 열린 디즈니플러스+ ‘화인가 스캔들’ 제작발표회에서 “디즈니플러스에 대단한 작품이 워낙 많지 않나. 그들과의 비교는 감히 불가능하다. 우리는 우리의 갈 길을 가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흥행은 하늘의 뜻이더라고요. 저로서는 최선을 다할 뿐이고요. 다만 올 한 해 디즈니플러스에서 제일 잘된 작품이 됐으면 하는
“정치 드라마를 쓰다 보니 자연스럽게 나온 것이지 어느 하나를 풍유하거나 은유하려고 쓴 건 아닙니다.” SBS ‘추적자 더 체이서’ ‘황금의 제국’ ‘펀치’를 통해 이른바 ‘권력 3부작’을 선보인 박경수 작가는 25일 오전 서울 종로구에서 열린 넷플릭스 ‘돌풍’ 제작발표회에서 “나도 대중도 같은 시대, 같은 나라에 살고 있는 만큼 정치 현안이 유사할 뿐”이라며 이렇게 말했다.박 작가는 항일시인 이육사의 시 ‘광야’에 등장하는 ‘백마 타고 오는 초인’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사실 나는 백마를 타고 오는 초인을 믿지 않는다. 아무리
배우 나탈리 포트만 주연의 애플티비플러스+ ‘레이디 인 더 레이크Lady in the Lake’가 최근 예고편을 공개했다. 1966년이 배경인 이 시리즈는 비밀스러운 과거를 숨긴 채 기자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하는 유대인 매디나탈리 포트만 분, 그가 흑인 집단의 리더였지만 호수에서 시체로 발견된 클레오모지스 잉그럼 분에게 집착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누아르 스릴러물이다.공개된 예고편에서는 매디와 클레오의 이야기가 숨 막히는 긴장감으로 펼쳐지는 한편, 무엇보다 영화 ‘블랙 스완’으로 미국 아카데미,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을
“잘한 점은 아무래도 연기가 자연스러웠다는 거겠죠. 사실 제가 이 역을 맡은 것도 ‘나를 이 인물과 동기화할 수 있겠다’라고 생각한 게 컸으니까요. 처음이지만 긴장하지 않고 자연스러운 매력을 내보인 것. 그게 제가 이번에 해낸 점 아닐까요?” 최근 ‘덱스’라는 예명으로 방송계를 종횡무진 활약 중인 배우 김진영은 12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타로’ 기자간담회에서 “연기 평가가 두렵지는 않았다. 내 눈에도 부족한 부분과 좋은 점이 보이더라”며 “대중 앞에 서는 일을 하는 만큼 쓴소리를 듣는 건 당연한
“그동안 제가 출연한 작품 속 명대사를 ‘스타워즈’에 대입해 주셨더라고요. 저도 몇 개 봤는데요. ‘광선검으로 구멍이 2개’라는 건⋯, 하하. 그런 의외의 말씀들을 보고 한참 웃었죠.”마스터 솔 역의 배우 이정재는 5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디즈니플러스+ ‘애콜라이트’ 기자간담회에서 시리즈 공개 전부터 이미 각종 패러디 대사가 쏟아지고 있음을 본인도 알고 있다며 웃음을 터뜨렸다. 그가 언급한 대사는 영화 ‘암살’ 염석진 역의 ‘구멍이 2개지요?’를 패러디한 대사. 또한 ‘시스가 될지 몰랐으니까!’, ‘관상
“저는 제목에 ‘대놓고’가 곧 MZ의 메타 워드라 생각해요. 넣고 ‘이게 바로 MZ지’ 싶었죠. 감정에 솔직하고, 원하는 걸 표현하며, 싫으면 버리고 새로운 거에 환승하는. 그렇게 자기 욕구에 솔직한 세대라는 긍정과 부정이 제가 받아들이는 MZ입니다.” JTBC ‘품위있는 그녀’, ‘힘쎈여자’ 시리즈 등을 쓴 백미경 작가가 작가 타이틀을 내려놓고 인생 첫 크리에이터에 도전한다.백 작가는 29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티빙 ‘나는 대놓고 신데렐라를 꿈꾼다’ 제작발표회에서 “‘신데렐라’라는 것은 메타포고 삶에서
“서바이벌 장르는 주인공이 승리하고, 그걸로 쾌감이 생기잖아요. 근데 ‘머니게임’은 피카레스크식 블랙 코미디라서 그 인간 군상의 참모습이 드러나는 게 재밌더라고요. 작가님 다른 작도 서바이벌인데, 그 작품은 어느 한 사람도 죽으면 안 되는 룰이 있어서 이 둘을 합쳤죠.” 배진수 작가의 웹툰 ‘머니게임’ ‘파이게임’을 각색한 이 드라마는 8명의 등장인물이 총 8층으로 나뉜 공간에 갇혀 시간이 쌓이면 돈을 버는 쇼에 참여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다.8과 8. 제목도 ‘에이트 쇼’다. 영화 ‘관상’ ‘더 킹’ ‘비상선언’ 등을 연출한
“요즘 추세인 엄청난 물량의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드라마와는 궤가 좀 다를 겁니다. 모험일 수도 있고, 그래서 더 신선할 수도 있겠죠. 이 점에서 호기심과 의욕이 발동했습니다.”낯설고, 긴장되고, 한편으로는 설렌다. 만감이 교차한다고도 했다. 관록의 배우 송강호는 8일 오전 서울 강남구 그랜드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디즈니플러스+ ‘삼식이 삼촌’ 제작발표회에서 “연기는 대중과 소통하며 작품의 가치를 서로 향유하는 작업인데, 시대가 다채롭고 다양해졌다. 그 소통의 다양한 시도를 받아들일 때가 됐다”며 생애 첫 드라마 출연
《인터뷰》독립적 생존이 불가능하며, 번식으로 종족 보존도 불가능하다. 가능한 것이 있다면 오직 인간의 몸에 침투에 뇌를 먹고 몸을 조종하는 수밖에. 어디에서인지 온 불명의 존재가 인간의 몸을 강탈한다는 내용의 만화 ‘기생수’가 ‘부산행’ 연상호(45) 감독을 만나 스핀 오프작 ‘기생수: 더 그레이’로 재탄생했다. 애니메이션 감독으로 경력을 시작한 연 감독은 ‘아키라’ 못지않게 ‘기생수’도 최애 작품 중 하나였다며, 출판사 고단샤에 원작자 이와아키 히토시까지 그의 구상을 좋아해 덕분에 제작이 일사천리로 진행됐다고 밝혔다. 넷플릭스 시
《인터뷰》“그래서 어디에 출연했다는 거야?” “작년에 ‘소울메이트’란 영화에 나왔고, 그 전에 ‘악질경찰’도 재밌게 봤어.” “다른 작품은 없어?” “TV 드라마도 몇 편 출연했고, ‘죄 많은 소녀’라는 독립 영화도 있는데⋯. 모르지?” 어떻게든 그를 소개하려다가 그만 여기서 대화를 그쳤다.그러니까 전소니(33)는 이런 배우‘였’다. 무명은 벗었지만, 남에게 그를 소개하려면 중언부언 말이 길어지고 마는 아직 못다 핀 꽃봉오리. 그러나 올해 드디어 그 망울에 봄날이 도래했다. 2주 연속 비영어권 TV 시리즈 부문 1위에 오른 넷플릭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