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예능 페스티벌 기자간담회
2025년까지 ‘신인가수 조정석’ ‘솔로지옥4’ 등 공개

양정우 PD(좌측 상단부터), 김학민 PD, 정효민 PD, 박진경 PD, 김재원 PD(좌측 하단부터), 권해봄 PD, 정종연 PD, 이재석 PD. 사진=넷플릭스
양정우(좌측 상단부터), 김학민, 정효민, 박진경, 김재원(좌측 하단부터), 권해봄, 정종연, 이재석 PD. 사진=넷플릭스

“한국 예능팀이기에 한국 시청자만 생각하고 작품을 만듭니다. 글로벌로도 사랑받은 작품이 있지만 최우선 목표는 한국이에요. 글로벌이 목표가 아닙니다. 한국 시청자가 사랑하면 글로벌에서도 사랑받는 경우가 있고, 그게 예능의 장점이죠.” 유기환 넷플릭스 디렉터는 26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 서울에서 열린 넷플릭스 예능 페스티벌 기자간담회에서 “음악, 코미디, 좀비, 데이팅 등 1년에 10개 이상 제작 중이다. 다양한 즐거움이 목표”라며 이렇게 말했다.

2월 ‘성+인물: 네덜란드, 독일편’을 시작으로 ‘피지컬: 100 시즌2-언더그라운드’ ‘슈퍼리치 이방인’ ‘미스터리 수사단’까지 지난 5개월간 4개 작품을 선보였고, 올해 내 6개를 더 공개한다.

▲인플루언서 77인이 모여 그 중 누가 가장 영향력이 세냐를 가리는 ‘더 인플루언서’8월 6일 공개 ▲배우로 20년간 살아온 조정석이 어릴 적 꿈인 싱어송라이터를 실현하는 ‘신인가수 조정석’8월 30일 공개 ▲유명 요리사와 무명 요리사가 서로 요리 대결을 펼치는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9월 공개 ▲대부 이경규가 기획에 참여, ‘코미디 로얄’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코미디 리벤지’10월 ▲‘좀비버스’ 후속작인 좀비 버라이어티 예능 ‘좀비버스: 뉴 블러드’4분기 ▲럭비선수의 열정과 진심을 담은 스포츠 예능 ‘최강럭비: 죽거나 승리하거나’12월 ▲프리지아, 덱스, 이관희 등의 스타를 배출한 ‘솔로지옥’ 새 시즌 ‘솔로지옥4’ ▲기안84가 동해 울릉도에서 청춘 게스트 하우스를 운영하는 ‘대환장 기안장’ ▲12명에서 14명으로 인원이 늘어난 두뇌 서바이벌 게임 ‘데블스 플랜2’까지다. 이 중 ‘솔로지옥4’부터는 해를 넘겨 2025년 중 공개된다. 

이재석 PD는 넷플릭스와 처음 협업한 소감으로 “사실 PD로서 머릿속에 구상한 것과 실제 결과물이 서로 일치하기가 힘들다”며 “제작비 문제가 아니라, 넷플릭스는 본 제작 외 전·후반이 세분화됐고 그 비중이 균일하더라. 그 덕에 그런 구현이 가능했다”고 말했다. 유기환 디렉터는 제작 기준으로 ‘재미’를 언급하며 다시 한번 작금의 유행인 ‘취향의 다양성’을 꺼냈다. 그는 “확실한 건 모든 작품을 하나의 결로 갈 순 없다는 것”이라며 “아무리 ‘피지컬 100’이 국내·외 1위를 하더라도, 그 외 다른 취향의 작품도 반드시 배치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소신을 전했다.

파이낸셜투데이 김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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