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1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의회에서 영 김 미국 하원의원과 만나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1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의회에서 영 김 미국 하원의원과 만나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산업통상자원부는 세계 최대 화물 특송 기업인 UPS를 포함한 외국 기업 3곳이 한국에 1100억원 규모의 투자를 하기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미국을 방문 중인 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은 이날 “한국에서 인천국제공항 특송 화물 처리 센터(허브)를 중심으로 사업을 벌이는 UPS는 추가 투자를 통해 인천공항 화물 처리 시스템을 첨단화할 계획”이라며 “UPS의 투자 신고식과 별도로 일본 도레이첨단소재와 다른 외국 기업 한 곳도 산업부에 투자 계획을 신고했다”고 설명했다.

산업부에 따르면, 도레이첨단소재는 디스플레이, 적층형세라믹콘덴서(MLCC) 등에 사용되는 첨단 소재인 폴리에스터 필름 생산 시설을 증설하는 데 추가로 자금을 투입한다.

또 이름을 밝히지 않은 또 다른 업체는 반도체 제조 공정 중 핵심인 식각, 세정 등에 사용되는 특수 가스를 생산한다. 이 업체는 이번 투자를 통해 반도체 선단 공정에 사용되는 특수 가스 제조 시설을 증설한다.

산업부는 이들 기업의 국내 투자가 첨단소재 생산 기반을 확충하고 반도체 산업 공급망 안정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정 본부장은 UPS 투자 신고식에 이어 듀폰, UPS, 팩토리얼 에너지, 모건스탠리 등 미국 현지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투자가 라운드테이블 행사를 열고 산업 글로벌 동향 및 기업별 한국 신규 투자 계획 등을 주제로 논의했다고 산업부가 전했다.

파이낸셜투데이 박순원 기자

저작권자 © 파이낸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