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 참여 브랜드 중 80% 신진 브랜드로 구성
성수 일대 뷰티숍·F&B 등 40여곳 제휴처 마련
패션 영역서 쌓은 노하우 뷰티에도 도입 나서

무신사 뷰티 페스타 인 성수가 열리는 아이언 빌딩 전경. 사진=허서우 기자
무신사 뷰티 페스타 인 성수가 열리는 아이언 빌딩 전경. 사진=허서우 기자

무신사가 성수동에서 ‘무신사 뷰티 페스타 인 성수’를 열고 소비자 접점 확대에 나섰다. 이번 행사를 통해 무신사는 그간 패션 영역에서 쌓은 노하우를 무신사 뷰티에 도입해 ‘넥스트 뷰티’라는 새로운 방향성을 알릴 방침이다.

6일 무신사는 서울 성동구 일대에서 ‘무신사 뷰티 페스타 인 성수’를 진행했다. 오는 8일까지 열리는 이번 행사는 ▲아이언 빌딩 ▲무신사 스퀘어 성수4 ▲무신사 테라스 성수 ▲무신사 뷰티 스페이스1 총 4곳에서 진행되며 각 공간에는 뷰티 브랜드의 체험존이 꾸려졌다.

무신사 뷰티 페스타 인 성수 각 브랜드 체험존. 사진=허서우 기자
무신사 뷰티 페스타 인 성수 각 브랜드 체험존. 사진=허서우 기자

토탈존으로 불리는 아이언 빌딩은 총 2층 규모로 기초·색조·헤어 및 바디 등 26개의 브랜드를 만나볼 수 있다. 무신사 스퀘어 성수4는 포인트 존으로 색조와 프래그런스 등 10개의 브랜드를 경험할 수 있다. 맨즈존은 무신사 테라스 성수에 마련됐으며 이곳에는 남성을 위한 브랜드가 준비됐다.

행사에 참여한 뷰티 브랜드는 총 41개로, 에뛰드·삐아·VDL·어퓨 등 기존에 알려진 대형 브랜드도 있지만 80%는 신진 브랜드로 구성됐다.

무신사 뷰티 페스타는 지난해 5월 온라인에서 처음 선보였으며 오프라인으로 진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무신사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신진 브랜드 육성 및 소비자 접점 확대를 이어나갈 방침이다.

무신사 관계자는 “신진 브랜드 위주로 발굴해 행사를 구성했다”며 “기존 뷰티 브랜드를 패션과 콜라보 해 선보인 것도 특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행사를 통해 소비자가 직접 K뷰티 트렌드를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고 덧붙였다.

무신사 스퀘어 성수 4 전경. 사진=허서우 기자
무신사 스퀘어 성수 4 전경. 사진=허서우 기자

무신사에 따르면 ‘뷰티페스타 인 성수’ 얼리버드 티켓은 온라인에서 1분 만에 매진됐으며 일반 티켓도 완판됐다. 

이번 행사의 또 다른 특징은 성수 일대의 헤어 및 네일숍, F&B, 뷰티 브랜드숍과 제휴해 티켓 구매자에게 연계 혜택을 마련했다. 뷰티 브랜드숍 ▲그라펜 성수 스토어 ▲네이처리퍼블릭 성수역점 ▲러쉬 성수점 ▲아모레 성수 등 11곳에서는 인기 상품의 샘플을 증정하고, F&B ▲베커린 성수점 ▲다이닝목로 성수점 ▲클래식 해례커피 등 22곳에서는 메뉴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무신사가 이번 오프라인 행사를 전개한 이유는 ‘무신사 뷰티’를 알리기 위해서다. 무신사 뷰티는 지난달 멀티 스토어 형태로 전면 개편하고 ‘넥스트 뷰티’라는 방향성을 제시했다. 이를 통해 다양한 기획전, 단독 상품, 선론칭 제품 등을 확대할 계획이다.

관람객들이 각 브랜드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허서우 기자
관람객들이 각 브랜드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허서우 기자

이날 행사를 방문한 A씨는 “팝업 공간이 한곳에 모여있는 것이 아니라 거리가 있어 동선이 불편하다”며 “길을 찾다가 헤매서 중간에 안내 표지판이라도 있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실제로 아이언 빌딩은 뚝섬역 인근에, 무신사 스퀘어 성수4와 무신사 테라스 성수는 성수역에 위치해 있어 도보 약 18분이 소요된다.

무신사 뷰티는 2020년 4월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현재는 1700여개의 브랜드가 입점돼 있다. 올해 1월부터 지난달까지 누적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94% 증가했다.

무신사 관계자는 “패션에 관심이 많은 무신사 고객층은 뷰티 상품에도 높은 관심도와 수요를 보이며 뷰티 카테고리가 성장함에 따라 무신사 스토어를 이용하는 여성 고객의 비중도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파이낸셜투데이 허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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