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7일까지 ‘2025 S/S 서울패션위크’ 개최
국내 시장 넘어 전 세계에 K-패션 플랫폼 역할
‘지속가능 패션’ 주제로 리사이클링 섬유 공개

 ‘2025 S/S 서울패션위크‘가 3일 개막했다. 사진=허서우 기자
‘2025 S/S 서울패션위크‘가 3일 개막했다. 사진=허서우 기자

내년 봄·여름 패션 트렌드를 한눈에 만날 수 있는 ‘2025 S/S 서울패션위크(이하 패션위크)’가 3일 개막했다.

오는 7일까지 5일간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진행되는 패션위크는 한국을 대표하는 패션 디자이너들이 런웨이를 선보이며 국내를 넘어 전 세계에서 주목받는 글로벌 패션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패션위크는 2000년 시작돼 올해로 24주년을 맞이했다. 매 시즌 새로운 변화를 모색하고 전 세계 시장 속에서 K-패션만의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이번 시즌에는 프레젠테이션 프로그램을 신설해 바이어와 미디어를 대상으로 브랜드와 컬렉션 제품을 소개한다.

프레젠테이션은 런웨이, 수주전시와는 다른 새로운 형태의 세일즈 모델이다. 최근 3개 시즌 국내 패션 브랜드 구매 이력 등 정보를 기반으로 선별된 바이어를 대상으로 진행돼 실질적이고 효과적인 수주 상담 결과를 도출할 수 있다. 프레젠테이션에는 ▲석운 윤 ▲잉크 ▲본봄 ▲므아므 등 3개 브랜드와 효성티앤씨가 참여한다.

이무열 디자이너의 ‘유저’ 런웨이. 사진=서울패션위크
이무열 디자이너의 ‘유저’ 런웨이. 사진=서울패션위크

패션위크는 이날 오전 이무열 디자이너의 ‘유저’ 런웨이로 개막을 알렸다.

이번 시즌에는 패션위크 첫 참여 소식을 알린 ▲덕다이브 ▲로에 ▲아드베스 ▲켈리신 ▲코기 ▲페노메논시퍼 등 6개 브랜드를 비롯해 국내외에서 높은 인지도를 쌓고 있는 ▲아조바이아조 ▲얼킨 ▲메종니카 등 총 21개의 K-패션 대표 브랜드가 런웨이를 준비한다.

트레이드쇼에는 국내 패션 브랜드 92개사 및 24개국 120명의 국내외 바이어가 참여한다. 사진=허서우 기자
트레이드쇼에는 국내 패션 브랜드 92개사 및 24개국 120명의 국내외 바이어가 참여한다. 사진=허서우 기자

이번 패션위크에는 B2B 확대를 위한 트레이드쇼도 마련됐다. 가까이서 컬렉션을 만나보고 상담을 통해 실질적인 계약 수주가 이루어지는 트레이드쇼에는 국내 패션 브랜드 92개사 및 24개국 120명의 국내외 바이어가 참여한다. 패션 수주전시는 오는 5일까지 62개의 브랜드가 참여해 약 1000회 이상의 수주 상담을 진행한다.

지난 시즌에 이어 이번 시즌에도 진행되는 쇼룸투어는 28개의 브랜드가 참여한다. 청담·성수·한남까지 총 3가지 코스로 나누어 운영되며 오는 5일부터 6일까지 양일간 수주 상담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시즌의 핵심은 지속 가능한 패션이다. 패션위크는 ESG 경영에 힘을 쏟고 있는 기업과 협업해 친환경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그중 효성티앤씨는 세계 최초로 바다에서 수거한 폐어망을 재활용해 만든 나일론 리젠 오션(regen Ocean)과 페트병을 리사이클한 리젠 폴리에스터의 생산 과정을 오는 4일 공개한다. 리젠은 효성티앤씨의 리사이클 섬유 브랜드다.

또 국내 생수 브랜드인 제주삼다수도 이번 패션위크 참가 브랜드 ‘줄라이칼럼’과 협업해 폐플라스틱 원단으로 제작한 ‘제로웨이스트 컬렉션’도 오는 4일 런웨이에서 선보인다.

서울시가 성수·한남 일대 패션·뷰티 명소 30여곳을 소개하는 패션맵을 배포했다. 사진=서울시
서울시가 성수·한남 일대 패션·뷰티 명소 30여곳을 소개하는 패션맵을 배포했다. 사진=서울시

서울시는 패션위크 개막을 앞두고 성수·한남 일대 패션·뷰티 명소 30여곳을 소개하는 패션맵을 배포했다. 국문·영문으로 나온 패션맵은 서울패션위크 홈페이지와 도심 관광안내센터, DDP(동대문 디자인 플라자) 등 온오프라인에서 확인할 수 있다.

패션위크는 전 세계 시장에 국내 패션 브랜드를 알리고 이들의 해외 진출의 발판을 마련할 방침이다.

파이낸셜투데이 허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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