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국내 최대 규모 다이소 홈플러스상봉점 오픈
숍인숍 형태로 전문 코너 구성해 볼거리·즐길거리 제고

다이소 홈플러스상봉점은 국내 다이소 점포 중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사진=허서우 기자
다이소 홈플러스상봉점은 국내 다이소 점포 중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사진=허서우 기자

다이소가 소비자에게 다양한 쇼핑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올해 최대 규모의 매장 ‘홈플러스상봉점’을 선보였다. 최대 규모인 이곳 한 바퀴를 둘러보는 데 소요되는 시간은 어느 정도일까.

16일 기자는 서울 중랑구에 위치한 다이소 홈플러스상봉점(이하 상봉점)을 방문했다. 이곳은 지난 4월 26일 오픈한 매장으로 국내 다이소 1519개 중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870여평 규모인 상봉점은 그간 최대 규모로 알려진 속초점(약 730평), 1층부터 12층으로 구성된 명동점(약 500평) 보다 넓고 단층으로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홈플러스상봉점 지하 2층에 자리 잡은 다이소 매장은 평일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연령층의 소비자들로 가득했다. 매장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최근 이목을 끌고 있는 다이소 화장품 매대가 눈에 띄었다.

화장품 코너에는 각 브랜드 전용 쇼룸으로 연출됐다. 사진=허서우 기자
화장품 코너에는 각 브랜드 전용 쇼룸으로 연출됐다. 사진=허서우 기자

다이소에 따르면 상봉점은 대형매장이라는 장점을 살려 소비자에게 새로운 쇼핑 경험을 전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 규모가 크다 보니 소비자들이 ‘보기 쉽고, 알기 쉽고, 사기 쉽고, 또 오고 싶은’ 매장으로 구현하는 것이 최우선이었다. 이에 숍인숍(매장 안에 또 다른 매장을 만들어 상품을 판매하는 형태)으로 매장을 구성하고 전문화된 특화 코너를 배치해 쇼핑의 재미를 선사했다.

상봉점의 가장 큰 특징은 화장품 코너에 마련된 전용 쇼룸이다. 이곳에는 기존 다이소 점포 대비 다양한 화장품이 브랜드별로 정리돼 있어 흡사 다이소가 아닌 화장품 전문 매장에 온 듯했다. 화장품 코너에는 ▲동국제약 ‘마데카21’ ▲토니모리 ‘본셉트’ ▲닥터지 ‘랩잇’ ▲어퓨 ‘더퓨어’ 등 각 브랜드 전용 쇼룸으로 연출됐다.

다이소에서 판매하는 리들샷 제품. 사진=허서우 기자
다이소에서 판매하는 리들샷 제품. 사진=허서우 기자

또 이곳에서는 다이소의 ‘품절대란’으로 알려진 VT코스메틱의 리들샷도 구매할 수 있었다. 다이소 관계자는 “브랜드 전용 쇼룸은 상봉점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공간”이라고 설명했다.

화장품 코너가 매장 입구에 자리 잡은 이유는 최근 다이소에서 화장품 매출이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기 때문이다. 다이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화장품 부문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233% 성장했다. 갈수록 화장품 매출이 증가하면서 다이소는 화장품 브랜드와 협업해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각 구간별로 세분화해 상품을 전시했다. 사진=허서우 기자
각 구간별로 세분화해 상품을 전시했다. 사진=허서우 기자

이어 화장품 코너를 지나 안쪽에는 패션잡화, 주방용품, 캠핑용품, 청소용품, 문구용품 등 각 구간을 나누어 상품을 구성해 소비자들의 쇼핑 편의성을 높였다. 패션잡화 코너에는 ▲홈웨어 ▲이지웨어 ▲스포츠웨어 ▲언더웨어 등 다양한 의류를 판매하고 있었는데 일부 제품은 전시돼 있어 소비자들이 재질을 직접 손으로 만져보고 제품을 살 수 있도록 했다.

다이소 홈플러스상봉점 패션잡화 코너. 사진=허서우 기자
다이소 홈플러스상봉점 패션잡화 코너. 사진=허서우 기자

캠핑용품 코너에는 다이소에서 판매하는 상품들로 미니 캠핑장이 연출됐다. 아울러 캠핑족들의 필수품인 컵밥을 비롯한 즉석식품의 종류도 다양했다. 또 다이소 매장 중간에는 쇼핑에 지친 소비자를 위한 휴게공간도 준비돼 있었다.

다이소 매장 안내도. 사진=허서우 기자
다이소 매장 안내도. 사진=허서우 기자

상봉점에서 만난 소비자 A씨는 “자녀와 함께 방문했는데 1만원 한도를 정하고 원하는 제품을 고르라고 했다”며 “균일가로 정해져 있어 학용품, 장난감 등을 구매하는 데 부담이 없다는 것이 장점”이라고 말했다.

상봉점은 워낙 넓고 제품 종류가 다양한 탓에 기자는 이곳 한 바퀴를 구경하는 데 30여분이 걸렸다. 일반 계산대를 제외하고 무인 계산대는 약 13대가 준비돼 있어 소비자들의 계산 대기 시간을 단축할 수 있었다.

일반 계산대와 무인 계산대가 마련돼 있어 계산 대기 시간을 축소할 수 있었다. 사진=허서우 기자
일반 계산대와 무인 계산대가 마련돼 있어 계산 대기 시간을 축소할 수 있었다. 사진=허서우 기자

다이소 관계자는 “다이소의 장점인 상품의 다양성을 체험하기 위해 대형매장을 선호하는 소비자가 늘어나고 있다”며 “수요에 맞춰 지속해서 다이소 대형매장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파이낸셜투데이 허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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