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매출 2356억원·영업이익 28억원

사진=카카오게임즈
사진=카카오게임즈

카카오게임즈의 2분기 수익성이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으로 꺾였다. 다만 글로벌 직접 서비스 경험을 축적하고 중장기적 모멘텀을 확보하고 있는 만큼, 하반기부터 다변화된 플랫폼 및 장르의 신작들을 순차적으로 공개하며 실적 반등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7일 카카오게임즈는 2분기 연결 실적으로 매출 2356억원, 영업이익 2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3.1% 감소했으며,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89.4% 쪼그라들었다. 영업비용은 전년 동기 대비 4.8% 감소한 2328억원으로 나타났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모바일 게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1.8% 감소한 1345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PC 온라인 게임 매출은 37.3% 증가한 163억원을 기록했다. 골프 및 스포츠 레저 통신 사업 등을 포함한 기타(비게임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9% 감소한 848억원이었다.

카카오게임즈는 향후 자사 및 산하 개발 자회사를 통해 모바일 게임뿐만 아니라, PC 온라인 및 콘솔 플랫폼 기반의 ▲RTS ▲핵앤슬래시 ▲로그라이크 ▲SRPG ▲루트슈터 등 다양한 장르의 신작들을 순차 공개하며 탄탄한 라인업을 구축해간다는 청사진이다.

우선 오는 8월 14일 신작 RTS ‘스톰게이트’의 국내 이용자 대상 스팀 앞서 해보기(얼리 액세스) 서비스를 시작으로, PC 핵앤슬래시 액션 RPG ‘패스 오브 엑자일’의 정식 후속작인 ‘패스 오브 엑자일2’를 올 4분기 국내 시장에 선보인다.

이달 말 독일 쾰른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게임 행사 ‘게임스컴 2024’에는 글로벌 개발 자회사 오션드라이브 스튜디오가 참가해 ▲로스트 아이돌론스: 위선의 마녀 ▲섹션13 ▲갓 세이브 버밍엄 등 콘솔 플랫폼 기반 프리미엄 인디 게임 신작 3종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 다방면으로 축적한 PC 온라인 및 콘솔 게임 글로벌 직접 서비스 노하우를 바탕으로 내년부터는 AAA급 대작인 ▲크로노 오디세이 ▲아키에이지2 ▲검술명가 막내아들(가제) 등의 출시를 가시화하며 장기적인 모멘텀을 확보해나갈 계획이다.

상술한 대작 라인업의 게임스컴 출품과 관련, 한상우 대표는 “부스 입점 제안이 온 것은 사실이나 지금 단계에서는 콘텐츠 퀄리티를 높이는 게 더 중요하다고 판단해 출품을 하지 않기로 했다”라며 “크로노 오디세이와 아키에이지2는 내년 게임스컴에 출품할 계획”이라고 알렸다.

한 대표는 “자사의 지속 성장과 글로벌 사업 다각화를 위해 모멘텀을 확보해가는 단계로, 하반기 비용 효율화 및 재무 안정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해나갈 것”이라면서 “특히 게임사업에 기반해 인디 게임부터 대작에 이르기까지 웰메이드 작품을 선보일 수 있도록 주력하겠다”라고 밝혔다.

파이낸셜투데이 채승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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