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파크트리플, 26일 티몬∙위메프와 계약해지
야놀자플랫폼, 소비자 및 제휴점 보호 방안 발표

싱가포르 기반의 전자상거래(이커머스) 플랫폼 큐텐 계열사인 위메프와 티몬 정산 지연 사태가 점차 확산되고 있는 24일 오후 서울 강남구 티몬 본사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싱가포르 기반의 전자상거래(이커머스) 플랫폼 큐텐 계열사인 위메프와 티몬 정산 지연 사태가 점차 확산되고 있는 24일 오후 서울 강남구 티몬 본사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티몬과 위메프의 정산 지연 사태와 관련해 여행업계는 더 이상의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이들과 계약을 해지하는 등 소비자∙제휴점 보호에 나섰다.

26일 인터파크트리플은 티몬∙위메프와 계약을 해지했다고 밝혔다. 인터파크트리플은 티몬과 위메프에서 판매한 인터파크 투어의 여행상품에 대한 정산이 이뤄지지 않고 있어 두 차례에 걸쳐 대금 지급을 요구하는 내용증명을 발송했다. 

최종 대금 결제일로 제시한 지난 25일까지 정산이 이뤄지지 않자 이날 계약을 해지한다는 공문을 발송했다.

야놀자는 티몬∙위메프 사태로 인해 피해를 본 소비자 8만여명을 보호하기 위해 나섰다. 회사는 티몬∙위메프에서 상품을 예약 및 결제한 소비자에게 예약 금액만틈 전액 야놀자 포인트로 보상한다.

야놀자는 티몬∙위메프 플랫폼에 대한 사회적 불안감을 고려해 야놀자 플랫폼에서 안심하고 여행을 준비할 수 있도록 50억 원 규모의 야놀자 포인트 지원을 결정했다. 포인트 지급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개별 안내할 예정이다.

이번 사태로 제휴점 피해가 커지지 않도록 미정산 대금도 책임진다. 티몬∙위메프 정산 지연과 관계없이 사용 처리된 상품에 대해서는 야놀자 플랫폼에서 전액 부담해 정상적으로 정산한다. 기존 미정산 대금부터 이번 주말 사용 건을 포함하면 야놀자 플랫폼 부담금은 약 300억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야놀자는 코로나19로 위축됐던 여행업계가 회복되는 중요한 시기인 만큼 이번 사태에 대해 국내 대표 여행 기업으로서 여행 활성화에 총력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파이낸셜투데이 허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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