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1일까지 잠실롯데월드타워서 ‘FC 세븐일레븐’ 운영
세븐일레븐, 지난해부터 축구·야구·배구 스포츠 마케팅 활발

잠실롯데월드타워에서 진행하는 ‘FC 세븐일레븐’ 팝업스토어. 사진=허서우 기자
잠실롯데월드타워에서 진행하는 ‘FC 세븐일레븐’ 팝업스토어. 사진=허서우 기자

세븐일레븐이 스포츠 마케팅을 펼치며 팬덤 소비자 공략에 나섰다. 세븐일레븐은 한국프로축구연맹, 산리오코리아와 손잡고 팝업스토어를 전개해 기존 팬은 물론 새로운 팬의 유입까지 늘릴 포부다.

23일 잠실롯데월드타워에는 ‘FC 세븐일레븐’ 팝업스토어가 열렸다. 장마 기간에도 불구하고 오픈한지 20여분 만에 팝업스토어 현장에는 120여팀의 관람객들로 가득 찼다. 내달 11일까지 운영하는 이번 팝업스토어는 오픈 전부터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됐다.

지난 19일 시작된 ‘FC 세븐일레븐’ 팝업스토어에는 일 평균 8300명이 현장을 방문했으며 주말을 포함한 누적 방문객은 총 2만5000명을 기록했다. 실내 공간에 마련된 네컷사진 부스에서는 총 4000명이 넘는 인원이 사진 촬영을 했다.

잠실롯데월드타워에서 진행하는 ‘FC 세븐일레븐’ 팝업스토어. 사진=허서우 기자
잠실롯데월드타워에서 진행하는 ‘FC 세븐일레븐’ 팝업스토어. 사진=허서우 기자

롯데월드몰 1층에 마련된 실내 팝업 공간에는 ‘라커룸 굿즈샵’이 준비됐다. K리그 선수들이 이용하는 락커룸 콘셉트로 구성된 행사장에는 각종 유니폼과 인형, 우산 등 굿즈 300여종이 판매되고 있었다.

이번 팝업스토어에 참여한 14개 팀 중 ▲팀 K리그는 배드바츠마루 ▲FC서울은 헬로키티 ▲강원FC는 타이니참 ▲대구FC는 마이멜로디 ▲포항스틸러스는 쿠로미 ▲광주FC는 폼폼푸린 ▲울산HD는 시나모롤 ▲전북현대는 포차코 ▲대전하나시티즌은 케로케로케로피 ▲김천상무는 턱시도샘 ▲수원삼성은 한교동 ▲제주UTD는 코로코로쿠리링 ▲부산아이파크는 위시미멜 ▲수원FC는 우사하나 등으로 각각의 캐릭터가 팀을 대표했다. 세븐일레븐 측은 구단의 각 캐릭터 선정은 계약 사항으로 따로 공개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K리그 팀 유니폼. 사진=허서우 기자
K리그 팀 유니폼. 사진=허서우 기자

현장에는 축구 유니폼을 입은 관람객들이 각 팀의 굿즈를 들고 포토존 및 네컷사진 부스에서 사진을 찍는 등 팬들을 위한 즐길 거리가 마련돼 색다른 경험을 선사하기 충분했다.

팝업스토어 관계자는 “팬층이 두터운 FC서울과 수원삼성의 굿즈가 가장 잘 팔려 품절도 잦다”며 “외국인 관람객 비율은 100명 중 10명 정도로 국적도 다양하게 분포돼 있다”고 설명했다.

롯데월드파크 야외광장에서는 ‘월드파크 홈구장’이 운영됐다. 15m 높이의 초대형 헬로키티 풍선을 비롯한 산리오캐릭터즈 포토존이 마련됐으며 한쪽에서는 여러 축구 프로그램을 경험해 볼 수 있는 미니풋살장도 운영 중이다.

롯데월드파크 야외광장에서 정조국 선수가 어린이를 대상으로 축구를 가르치고 있었다. 사진=허서우 기자
롯데월드파크 야외광장에서 정조국 선수가 어린이를 대상으로 축구를 가르치고 있었다. 사진=허서우 기자

팝업스토어 오픈 첫날에는 전 국가대표 박주호 선수가 방문해 K리그 어린이 축구클리닉을 진행했으며 이날은 정조국 선수가 어린이를 대상으로 축구를 가르치고 있었다.

편의점 업계 관계자는 “특정 팬덤을 겨냥한 제품을 판매해 새로운 구익 구조를 만들어내고 있다”며 “그 일환으로 세븐일레븐이 스포츠 마케팅을 활용해 차별화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

팝업스토어에는 일평균 8300여명이 방문하고 있다. 사진=허서우 기자
팝업스토어에는 일평균 8300여명이 방문하고 있다. 사진=허서우 기자

세븐일레븐은 마케팅 일환으로 지난해부터 ‘K리그 파니니카드’를 시작으로 다양한 종목의 스포츠카드를 단독으로 출시하고 있다. 이어 ‘KBL 농구 카드’, ‘KOVO 배구 카드’ 등 총 7종의 스포츠카드를 연달아 단독 출시하며 국내 스포츠팬 공략에 나서고 있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남녀노소 모두 접근성이 뛰어난 브랜드라는 특징을 지닌 3사가 만났고 방학 시즌인 만큼 더 큰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이색 공간에서 다양한 브랜드와의 콜라보를 통해 세븐일레븐만의 차별화된 브랜드 스토리를 전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파이낸셜투데이 허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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