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태성
사진=태성

코스닥 상장사 태성이 글라스기판 설비 개발과 함께 이차전지 신사업 관련 투자를 본격화 하기 위해 자기주식을 처분하기로 결정했다.

3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PCB 자동화 설비 전문기업 태성(대표이사 김종학)은 자기주식 처분을 결정했다. 예정 주식수는 보통주 54만9921주로 내달 3일부터 7월 2일까지 한달 간 블록딜(시간외 대량매매)방식으로 처분될 예정이다. 처분 예정 금액은 약 37억원 규모다.

태성은 자기주식 처분을 통해 마련한 재원을 지속적인 R&D 투자와 원자재 수급을 위한 자금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태성은 지난부터 별도의 외부차입자금 없이 복합동박용 RTR도금장비 및 카메라모듈(M.Spacer)의 소재부품사업에 투자했다. 올해는 기존 고성능 PCB 장비 기술력을 기반으로 차세대 글라스기판 설비 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다.

고성능 PCB 자동화 설비를 공급하고 있는 태성은 국내 및 해외의 탑 티어 고객사와 거래를 하고 있다. 최근 온디바이스 AI 시장의 확대로 고성능 반도체 수요가 증가해 수혜를 받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 31일 종가 기준 시가총액 1795억원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액면가 100원에 상장주식수는 2582만730주다.

태성 관계자는 “이번달 복합동박용 RTR도금장비의 성공적인 시연회를 마쳤고 본격적인 영업활동을 진행하고 있어 중국, 일본을 비롯한 국내 여러 업체와 공급을 논의 중에 있다”며 “지속적인 R&D 투자자금 확보와 선제적 장납기 원부자재 구매 등의 사용을 위하여 자기주식 매각을 결정했으며 사업 실적으로 주주들에게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파이낸셜투데이 한경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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