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수성웹툰
사진=수성웹툰

코스닥 상장사 수성웹툰이 지난달 이사회를 통해 웹툰IP 사업부 신설을 결의했다고 31일 밝혔다.

자회사 웹툰 기업 투믹스와 사업적 시너지를 창출해 새로운 수익원을 발굴하고 웹툰 기반 영상물 등 부가 사업 개발에 착수하는 점이 주요 골자다.

특히, 내달 네이버웹툰의 미국 증시 상장에 따른 K웹툰에 대한 글로벌 인지도 상승을 국내외 영업마케팅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수성웹툰의 웹툰IP 사업부는 최근 ‘달빛하울링’ 등 19작품의 권리를 확보하고 별도의 웹사이트를 선보였다.

달빛하울링은 2019년부터 연재해 완결된 작품으로 프랑스 델리툰, 북미 포켓코믹스와 라라툰, 중국 콰이칸, 일본 레진JP 등 해외 7개국의 웹툰 플랫폼에 공급됐다. 이외에도 ‘만렙으로 사는 법’, ‘마족의 계약’ 등 총 19개 작품을 국내외 대표 웹툰 플랫폼에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수성웹툰 IP사업부 관계자는 “특정 장르에 편중되지 않고 로맨스, 판타지, 무협, BL 등 웹툰 구독자의 수요를 충족할 다양한 웹툰IP를 활용해 ‘원소스 멀티유즈’ 사업을 활성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세계적으로 웹툰IP를 기반으로 한 드라마와 영화 제작 붐이 일고 있으며, 수성웹툰 역시 이 흐름에 편승해 웹툰IP를 다양하게 활용하겠다는 복안이다.

수성웹툰 자회사 ‘투믹스’는 드라마 ‘택배기사’와 ‘가시리잇고’, ‘루갈’ 등 웹툰을 원작 기반으로 한 드라마 제작을 진행한 이력이 있으며 현재 ‘배우형사 한무율’ 등 또다른 웹툰 영상화를 준비중에 있다. 또한 드라마와 영화 제작뿐만 아니라 웹툰IP를 활용한 다양한 굿즈 발매, 캐릭터 사업 전개 등 웹툰IP 협업을 다방면으로 이어나갈 계획이다.

투믹스의 지난 1분기 매출은 138억원에 영업이익 22억원을 기록했으며 매출의 90%가량이 해외에서 발생했다. 전세계 총 11개 언어서비스, 누적 가입자수 5000만명과 1000여개의 웹툰 콘텐츠를 유통시킨 투믹스의 경험적 자산이 수성웹툰에 신설된 웹툰IP 사업부의 든든한 후원자로 다양한 지원을 제공하게 된다.

수성웹툰 IP 사업부는 유영학 대표가 총괄한다.

유 대표는 “올해 세계 시장에서 K웹툰에 대한 관심과 주목도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수성웹툰은 급속한 변화에 발빠르게 대처해 새로운 기회와 사업 다각화로 실적 개선을 이룰 것”이라고 밝혔다.

파이낸셜투데이 한경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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